‘14년만 재가동’ 세계 최대원전 또 발전중단…상업운전도 연기될 듯

일본 도쿄전력이 14년 만에 재가동한 혼슈 중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이하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의 발전과 송전이 다시 중단된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14일 도쿄전력이 지난 12일 오후 발전기에서 누전이 발생했다는 경보음이 울려 원인 조사를 위해 이 원전의 발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발전기의 전기 출력과 원자로 수치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조사 기간에도 원자로는 출력을 낮춘 상태에서 계속해서 가동된다. 다만 조사 소요 시간을 예측할 수 없는 탓에 당초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상업운전 개시는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가시와자키 원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노심 용융(멜트다운)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사고 이후 처음으로 재가동한 원전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1월 21일 이 원전을 재가동했으나 하루 만인 22일 핵분열을 억제하는 제어봉을 뽑아내는 작업 도중 경보음이 나면서 약 보름 동안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카시와자키카리와원전은 2011년 가동이 중지되기 전까지 설비 용량을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으로 꼽혔던 원전이다.
일본에서는 이 원전의 재가동에 대해 긴 시간 정지돼 있던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14년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이처럼 오래 전체 7기가 정지됐던 경험은 없다”고 21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가시와자키카리와원전 6, 7호기의 운전원 중 원전 운전 미경험자는 약 6할에 달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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