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장, 대통령 경호처 통화 '기억 안 나'…한겨레, 통화내역으로 반박
[AI 뉴스 브리핑] 이태원 참사 다음날 박희영 구청장, 경호처 차장 업무폰과 8분간 통화
한겨레 통화 시각·번호 구체적 명시…박 구청장·경호처는 "기억 안 나" "통화 안 해"
경향·한경·국민일보는 무정차 조치 논란 중심 보도
[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12일과 13일 이틀간 청문회를 열었다. 송은영 전 이태원역장은 지하철 무정차 조치 불시행에 대해 “다시 참사 당일이 돼도 무정차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전후 대통령 경호처와의 통화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청문회 불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13일 자 기사들은 ①무정차 조치 논란 ②용산구청장-경호처 통화 의혹 ③윤 전 대통령 불출석 고발 등 쟁점을 다뤘다.
한겨레, 용산구청장-경호처 통화 내역 단독 보도
한겨레는 <[단독] 이태원 참사 다음날 용산구청장 통화 010-xxxx-8100은 '경호처 업무폰'>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참사 다음 날 통화한 전화번호가 대통령 경호처 차장의 업무용 휴대전화였다고 보도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용산구 관계자들이 이태원 참사 다음 날 아침 통화한 끝자리 '8100'번 휴대전화가 당시 대통령 경호처 차장의 업무용 휴대전화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박 구청장은 참사 다음날 아침 9시45분 끝자리가 '8100'번인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었다. 해당 통화 8분여 뒤인 9시53분에는 같은 번호가 박 구청장에게 전화했다”고 했다.
한겨레는 박 구청장과 김재헌 당시 용산구청 비서실장이 청문회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한 점과 김종철 당시 경호차장이 “특별히 애기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한 점을 대조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전날 청문회에서 당시 통화에 대해 '저는 가지고 있는 (끝자리 8100번) 번호를 모른다'며 '전화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재헌 전 비서실장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통화를 했다면 일반적인 안부 전화였을 것'라고 답했다”며 “대통령 경호처 핵심관계자와 통화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단순한 안부전화를 했다고 증언한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통화가 여러 차례 오간 정황도 상세히 전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10월28일 대통령 경호차장 업무전화와 통화하기 2분 전, 일주일여 전까지 대통령 경호처 국민소통단장을 맡았던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과 통화했다. 박 구청장이 경호차장과 통화한 지 10여분 뒤에는 대통령 경호처가 박 구청장 쪽 김재헌 비서실장에게 다시 전화를 건다. 당시 대통령 경호처와 용산구청 사이에 전화가 지속해서 오고간 셈이다.”
무정차 조치 벌언에 언론 주목
경향신문은 송은영 전 이태원역장의 발언과 권순조 부산대 교수의 시뮬레이션 연구를 대조적으로 배치했다. “송 전 역장은 '무정차 조치로도 역내 인파가 줄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시 참사 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무정차 조치를 하지 않겠냐'는 질의에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대목과 권 교수의 “'무정차 조치'가 있었다면 위험 수준의 밀도인 '주의'~'심각' 단계가 나타나는 빈도가 뚜렷하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함께 전했다.
연구 결과의 구체적 내용도 소개했다. “평가 결과 '무정차 조치'가 있었다면 위험 수준의 밀도인 '주의'~'심각' 단계가 나타나는 빈도가 뚜렷하게 줄었다. '주의'~'심각' 단계는 무정차 조치가 없으면 참사 당일 기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중 2시간30분 정도 발생했는데, 무정차 조치가 됐으면 '절반' 수준까지 위험 단계 지속 시간이 줄었다.”
한국경제는 <'이태원 참사' 당시 역장 “과거로 돌아가도 무정차 안 할 것”>에서 “송은영 전 이태원역장은 참사 전 경찰·용산구청·특구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이태원역 열차 무정차 통과 조치 관련 방안이 논의됐지만 실제 시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정차 통과를 원하시면 얼른 문서를 주시면 제가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서 알려드리겠다'고 했다며 '어쨌든 핼러윈 전까지는 아무런 시행이 없어서 저는 바쁘시니까 안 하시나 보다 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불출석에 고발
한국경제와 서울신문, 한겨레는 특별조사위원회의 윤석열 전 대통령 고발 의결을 속보로 전했다. 한국경제는 “송기춘 특조위원장은 13일 오후 1시50분쯤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속개한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현재 받는 형사 재판 기일을 연기해달라 요청해서 오늘 출석 요청한 것인데 오늘 출석하지 않아 방금 전에 위원회 임시회 열어 고발하기로 의결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이태원참사 특조위 “청문회 불출석 윤석열 고발” 의결>에서 “특조위는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청문회 출석을 설득하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접견을 거부하고 재차 불출석할 뜻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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