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잠행 이정현, “국힘 코마 상태…이렇게 돼 마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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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불과 80여일 앞두고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여의도 중앙당사 근처에 있는 한 호텔에 체류하던 그는 현재 여의도 밖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 당은 그야말로 '코마(의식불명) 상태'다. 그러면 비상 수단을 쓸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공관위원장직을 맡은 이상 전기충격기라도 갖다 대서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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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선언한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4/dt/20260314123702607ogdp.png)
- “전기충격기밖에 당을 살릴 방법이 없는데 못 쓰게 돼 떠난 것”
- 지도부와 접촉은 아직…대변인 “주변에 복귀 희망 메시지 전달중”
6·3 지방선거를 불과 80여일 앞두고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여의도 중앙당사 근처에 있는 한 호텔에 체류하던 그는 현재 여의도 밖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는 이 위원장의 사퇴를 수용하지 않고 복귀 설득을 위해 그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성사되지 않은 상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이 위원장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위원장 주변 분들을 통해 뵙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해드리는 상황”이라며 “저희가 바라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이 위원장께서 복귀하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이 국민의힘 지방선거 승리를 누구보다 바라고 계셔서 저희의 간절한 목소리에 호응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며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6일 진행될 예정인 경북도지사 공천 예비경선 후보자 5인의 토론회에 대해 “지금 상황으로서는 유동적”이라며 “이 위원장님이 복귀하시면 그에 맞춰서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휴대전화도 꺼놓고 있다. 다만 일시적으로 필요시 잠깐씩 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휴대전화가 켜졌을 때 이뤄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에 전기 충격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지만, 이런 뜻이 관철되지 않아서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는 “지금 당은 그야말로 ‘코마(의식불명) 상태’다. 그러면 비상 수단을 쓸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공관위원장직을 맡은 이상 전기충격기라도 갖다 대서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마에 빠진 당을 살릴 방법이 전기충격기밖에 없는데, 전기충격기를 들 수 없게 한다면 내가 떠나야지 다른 방법이 있겠느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즉흥적인 발상이 아닌 혁신적 구상과 분석, 여론조사 등을 가지고 (혁신 공천을 위한) 처방전을 만들어놨는데 이렇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구체적인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했다.
그는 “이미 당이 갈라질 대로 갈라졌는데 나 때문에 또 쪼개지고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는 건 원치 않는다”며 “그냥 묻어두는 게 낫다”고 했다.
그는 장 대표 등과 접촉했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장 대표에게는 좀 미안하다. 공관위에 대해서는 독립성과 조심성을 유지해줬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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