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이 '저속노화' 비결?"… 매일 먹었더니 '신체 나이' 노화 속도 늦췄다

권태원 기자 2026. 3. 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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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종합비타민을 먹으면 몸 안의 '생물학적 나이', 즉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하워드 D. 세소(Howard D. Sesso) 브리검여성병원·하버드 의대 교수는 "매일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결과는 고무적"이라면서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효과가 실제 건강 수명과 질병 예방으로 이어지는지를 밝히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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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 고령자 958명 대상 추적 연구
종합비타민 복용, 신체 나이 노화 속도 늦춰
노화 빠른 편인 사람에게 더 효과적
종합비타민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매일 종합비타민을 먹으면 몸 안의 '생물학적 나이', 즉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이 958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2년간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이 사실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평균 나이 60대 이상의 참가자 958명(여성 482명, 남성 47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매일 종합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복용했고, 다른 그룹은 효과 없는 가짜 약(위약)을 복용하게 했다. 이후 2년에 걸쳐 참가자들의 혈액에서 5가지 생물학적 노화 지표를 측정했다. 이 지표는 DNA의 특정 부위에 붙어 있는 화학적 표지를 분석해 실제 세포의 노화 속도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단순히 나이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얼마나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분석 결과,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그룹은 위약 그룹에 비해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더디게 진행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처음부터 생물학적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던 참가자들에게 효과가 훨씬 컸다는 것이다. 이는 종합비타민이 특히 '노화가 빠른 편'인 사람에게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코코아 추출물은 5가지 후성유전학적 노화 지표 모두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하워드 D. 세소(Howard D. Sesso) 브리검여성병원·하버드 의대 교수는 "매일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결과는 고무적"이라면서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효과가 실제 건강 수명과 질병 예방으로 이어지는지를 밝히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Effects of daily multivitamin–multimineral and cocoa extract supplementation on epigenetic aging clocks in the COSMOS randomized clinical trial: 코스모스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매일 종합비타민·무기질 및 코코아 추출물 보충이 후성유전학적 노화 시계에 미치는 영향)는 지난 3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권태원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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