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벽 높았다…한국, 도미니카에 0-10 콜드패로 WBC 8강 탈락

최대영 2026. 3. 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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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17년 만에 오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선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지 못하고 8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으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17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했던 한국 대표팀은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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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17년 만에 오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선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지 못하고 8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으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와 8강전까지 5회 15점 차, 7회 10점 차가 나면 경기를 종료하는 콜드게임 규정이 적용되는데, 한국은 7회말 10점 차가 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오른 WBC 8강 무대를 한 경기 만에 마감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도미니카의 강력한 타선을 견디지 못했다. 선발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했지만 2회부터 흔들렸다. 선두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니오르 카미네로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추가 볼넷과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2회에만 3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사 1, 2루에서 류현진을 내리고 노경은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회에는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노경은을 시작으로 박영현, 곽빈, 데인 더닝까지 네 명의 투수가 잇따라 등판했지만 도미니카 타선을 막지 못했다. 후안 소토와 게레로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중심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볼넷까지 겹치며 4점을 추가로 내줬다. 한국은 3회가 끝났을 때 이미 0-7로 크게 뒤졌다.
타선 역시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도미니카 선발 크리스토페르 산체스를 상대로 5회까지 삼진 8개를 당하며 단 2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4회 선두 타자 저마이 존스가 산체스로부터 팀 첫 안타를 뽑아냈지만 이어 나온 이정후가 초구에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어 안현민이 2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두 번째 투수 알베르트 아브레우를 상대로도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한국은 4회부터 고영표, 5회 조병현, 6회 고우석이 차례로 등판해 세 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으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7회 등판한 소형준이 2사 1, 3루에서 오스틴 웰스에게 초구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10점으로 벌어졌다.
결국 심판은 콜드게임을 선언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국 타선은 이날 산발 2안타에 그치며 끝내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9안타와 6볼넷을 묶어 효율적으로 점수를 쌓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7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했던 한국 대표팀은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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