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마운드' 밟은 고우석 "멀게만 느껴졌는데…동료들 고마워"[WBC]
WBC 일정 마무리…"이번 대회 개인적 의미 없어"

(마이애미·서울=뉴스1) 서장원 권혁준 기자 = '태극마크'를 단 고우석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구장의 마운드를 밟았다. 그는 "멀게만 느껴졌던 이곳에 서게 돼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10, 7회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이날 고우석은 팀의 8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0-7로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지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우석은 "8강에 오른 건 만족하지만, 아무리 강한 상대라 해도 콜드게임으로 졌기 때문에 선수단 모두가 반성하고 있다"면서 "잘한 건 잘한 것이지만 앞으로 보완하고 발전할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시차의 영향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프로선수기 때문에 그런 핑계는 접어둬야 한다"면서 "상대 타자들이 워낙 좋았고 우리가 무너졌다. 다음 대회에서 만난다면 이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록 패했지만 고우석 개인에게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지난 2024년 빅리거의 꿈을 품고 미국에 진출한 그는 2년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날 8강전이 열린 론디포 파크는 고우석이 2024년 몸담았던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이다.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던 그는 이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실전 투구를 했다.
고우석은 "작년, 재작년 미국 생활을 하면서 한 번은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멀게 느껴졌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고, 한편으론 내가 부족해서 여기를 와보지 못했다는 게 아쉬웠다"고 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여전히 마이너리거로 시즌을 시작하는 가운데, 이번 WBC는 그에게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고우석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동료들도 그랬고, 많은 분들이 나에게 이번 대회가 중요하지 않냐고 했다"면서 "하지만 이전에도, 지금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개인적인 의미는 크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고우석은 "여기서 잘 던지냐 못 던지냐가 내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 안 한다"면서 "나는 그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 하나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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