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영향...일본, 다음주 기준금리 동결에 힘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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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다음 주 열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 0.7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닛케이는 "3월 회의를 앞두고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정책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는 현재 확산하고 있지 않다"며 "재무성 내부에는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위험으로 일본은행이 움직이기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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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장서도 4월 금리 인상 전망
유가 상승에 물가·경기 동시 고려

일본은행이 다음 주 열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 0.7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란 사태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위험이 부각되고 있어 일본은행도 일단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 등은 14일(현지 시간) 일본은행이 오는 18~19일 예정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75%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3월 회의를 앞두고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정책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는 현재 확산하고 있지 않다”며 “재무성 내부에는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위험으로 일본은행이 움직이기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단계적으로 기준금리를 높여왔다. 지난 2024년 3월 –0.1%이었던 기준금리를 0.1%로 올리며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끝낸 데 이어 △2024년 7월 0.25% △2025년 1월 0.5% △2025년 12월 0.75% 등 단기 정책금리를 꾸준히 올려왔다.
다만 지난 1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 스케쥴을 쉬어간다는 평가가 많았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도 당시 “현재 실질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경제·물가 상황 개선에 따라 지속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에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동결의 결정 근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 압력이 큰 가운데 원유 가격 급등이 경기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4일 일본 중의원(하원)에서 중동 사태와 관련해 “원유 등 에너지 가격과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통해 세계 경제와 일본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유가 상승이) 자원 수입국인 일본에 경기 하방 압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도 중동 정세 긴장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경기·물가·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경제·물가 상황이 개선된다고 판단될 경우 기존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르면 다음 달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일본의 도탄리서치 등에 따르면 시장은 금리 인상 시점별 확률을 △3월 회의 9% △4월 회의 57% △6월 회의 29%로 예측하고 있다. 4월에 금리를 높일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일본 시중은행에서는 미리 예금 금리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5대 대형 은행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은 이달 중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현재의 0.75%에서 1.0%로 인상하기로 했다. 일본의 인터넷 은행인 au지분은행은 이번 달부터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1.3%로 높이기도 했다.
다른 대형 은행 4곳의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7%다. 일본의 5대 대형은행(미쓰비시UFJ·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리소나·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의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008년 이후 0.95%를 넘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앞으로도 금리 인상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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