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 9년 만의 연극 ‘오펀스’로 화려한 귀환

김겨울 기자 2026. 3. 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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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이 9년이라는 긴 기다림을 깨고 연극 '오펀스'를 통해 무대 위로 완벽하게 귀환했다.

지난 13일 연극 '오펀스(Orphans)'에서 '트릿' 역을 맡은 문근영은 첫 공연부터 캐릭터에 완전히 체화된 모습으로 객석을 압도했다.

이번 공연은 문근영의 9년 만의 연극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일찍이 화제를 모았으며, 베일을 벗은 무대 위 문근영은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깊어진 연기 내공을 가감 없이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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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이 9년이라는 긴 기다림을 깨고 연극 ‘오펀스’를 통해 무대 위로 완벽하게 귀환했다.

지난 13일 연극 ‘오펀스(Orphans)’에서 ‘트릿’ 역을 맡은 문근영은 첫 공연부터 캐릭터에 완전히 체화된 모습으로 객석을 압도했다. 이번 공연은 문근영의 9년 만의 연극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일찍이 화제를 모았으며, 베일을 벗은 무대 위 문근영은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깊어진 연기 내공을 가감 없이 뿜어냈다.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인 연극 ‘오펀스’는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시작하며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근영이 분한 ‘트릿’은 세상으로부터 동생을 지키기 위해 거친 폭력성을 휘두르는 외면 뒤에, 결핍과 책임감에 몸부림치는 여린 속내를 지닌 입체적인 인물이다.

이날 문근영은 날 선 카리스마와 아이 같은 순수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트릿’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유려하게 변주했다. 특히 동생 ‘필립’ 역의 김단이와는 팽팽하면서도 유쾌한 형제 호흡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해롤드’ 역의 양소민 앞에서는 서서히 무너지고 치유 받는 과정을 처연하게 그려내며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무대를 가득 채운 그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진정성 어린 눈빛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로 이어졌다.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문근영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에 서는 무대라 걱정이 컸지만, 함께 호흡해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모두가 다치지 않고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어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제 시작인 만큼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이며 작품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연극 ‘오펀스’는 오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티오엠에서 공연된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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