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신나야 이기는 삼성, 니콜슨 야투 시도 0개로 10위 추락

창원/이재범 2026. 3. 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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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삼성이 다시 10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출전한 앤드류 니콜슨이 야투 시도 0개로 시작부터 꼬였다.

서울 삼성은 1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88-97로 졌다. 33번째 패배(13승)를 당해 공동 9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수비가 강한 LG를 상대로 88점이나 뽑아낸 건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97점이나 내준 실점이 문제였다.

무엇보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약 5분 만에 7-21로 뒤졌고, 뜨겁게 추격을 했음에도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젊은 선수들로 선발을 꾸렸다. 박승재, 정성조, 이근휘, 이규태, 앤드류 니콜슨이다. 니콜슨의 활동량이 떨어지니까 빠릿빠릿한 선수들을 넣어서 분위기를 잡으려고 한다”며 “박승재는 지난 D리그에서 저조해서 많이 기용을 안 했다. 승재와 미팅을 해서 다른 성장한 모습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니콜슨에게는 도움수비를 안 가니까 4대4 농구가 된다. 우리 팀에 균열을 만들 선수가 많지 않아서 승재에게 자유롭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선발 선수를 젊은 선수로 구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이 LG를 꺾으려면 아셈 마레이 봉쇄가 중요했다.

김효범 감독은 “트랩을 해야 한다. 트랩을 하면 (마레이가) 퀵 아웃이 너무 좋다. 마레이가 비비고 들어와도 경기를 지배해버린다. 그래서 적재적소에 트랩을 하거나 풀어야 한다. 양쪽을 막기 힘드니까 1위 팀이다”며 “(LG 공격의) 시작점이 마레이다. 마레이에게 볼을 넣어줘서 막다가 외국선수들은 파울 트러블에 걸린다. 거기서 기세가 꺾인다. 같이 몸싸움을 하면서 비벼줘야 한다. 힘 차이가 많이 나나 보다. 그래서 트랩도 하고, 풀기도 해야 한다”고 마레이 수비 방법을 들려줬다.

케렘 칸터가 마레이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효범 감독은 그럼에도 니콜슨을 선발로 내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칸터를 시작부터 넣어서 고전하면…. 니콜슨은 나이가 있어서 예열이 된 상태에서 넣어서 신이 나면 더 출전을 시킨다. 그렇게 시즌 동안 운영을 했다”며 “우리의 원칙이 있다. (니콜슨이) 3개 이상 슛이 안 들어가면 교체한다. 니콜슨도 알고 있다. 그 때 교체해서 활동량으로 메운다. 칸터가 시작부터 들어가면 니콜슨은 몸이 안 풀리고 과부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수비보다 득점력이 출중한 니콜슨이 경기 초반 공격의 중심에 서야 삼성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김효범 감독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니콜슨이 신이 나야 우리가 이긴다”며 “니콜슨은 KBL 우승 빼고 이룰 걸 다 이룬 선수다. 동기유발을 할 수 있게 미팅도 많이 한다. 동기부여가 생겨서 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삼성은 경기 초반 슛 난조였다. 여기에 김효범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마레이에서 시작되는 공격을 막지 못해 실점도 늘었다.

중요한 건 선발로 나선 니콜슨이 공격에서 도움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아예 슛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니콜슨은 이날 9분 3초 출전해 야투 시도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 니콜슨의 기록은 2리바운드 1어시스트.

니콜슨이 야투를 하나도 던지지 않은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지난 1월 25일 고양 소노와 맞대결에서 3분 55초를 뛰었을 때도 3점슛 2개를 던졌다. 출전시간이 9분보다 적을 때도 야투를 2개 이상 시도했다.

니콜슨은 지난 9일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에서도 10분 47초 출전해 2점슛 1개 던져 성공했다. 자유투까지 더해 4점을 올렸다.

두 경기 19분 50초 동안 니콜슨의 야투 시도는 1개다.

김효범 감독은 LG에게 패한 뒤 니콜슨이 슛을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고 하자 “안타깝다. 부상에 예민하다. 건강을 추구한다”며 “발목 부상 트라우마를 어떻게 잊게 할지 고민이다. 동기유발을 시켜서 잘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칸터는 이날 2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그렇지만, 니콜슨이 지금처럼 야투 시도조차 하지 않고 경기를 뛴다면 삼성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10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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