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0달러 각오하라"…코인시장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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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이 원유의 이동 경로인 해상 공격을 강화하면서 "유가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미국 등 국제에너지기구(IAEA) 국가들이 비축유 공급으로 유가 상승 억제에 나섰지만, 전쟁이 장기화하고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위험자산인 코인시장도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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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선 긍정적 시각도…"기관자금 유입"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이 원유의 이동 경로인 해상 공격을 강화하면서 "유가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미국 등 국제에너지기구(IAEA) 국가들이 비축유 공급으로 유가 상승 억제에 나섰지만, 전쟁이 장기화하고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위험자산인 코인시장도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직까지 코인 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리플) 등 주요 코인은 박스권에 머물고 있지만 조금씩 저점을 높여가며 완만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까지 오르면서 국내 증시와 원자재 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코인 시장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으로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 급등 국면이 이어지면 상황이 달라진다. 원재료값과 물류비 인상을 유발해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이 여파로 미국 등 주요국이 금리 인하를 중단하면 위험자산인 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바이낸스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지만, 3월과 4월 데이터에서 중동 사태와 유가 급등 영향이 반영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향후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실제 4년 전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적이 있다.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 초기에는 시장 변동 폭이 크지 않았지만 장기전으로 들어가면서 유가가 그해 상반기 70달러에서 120달러까지 폭등했고 비트코인은 5000만원대에서 2000만원대로 50% 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유가가 요동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코인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있다. 코인이 최근 악재와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지난 조정과정에서 과도한 레버리지가 청산된 후 저점 매수에 나선 기관들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 이후 금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비트코인 ETF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재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최근 3주 연속 비트코인 현물 ETF들에 자금이 순유입돼 지난해 9월 이후 최장 기간 순유입됐다. 또 3월 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 규모가 9억8640만달러(약 1조4685억원)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운용사 테서랙트의 제임스 해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규모도 튼튼해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고 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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