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송파 이어 강동도 약세…한강벨트 집값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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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와 용산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 흐름이 강동구까지 번지면서 한강 인접 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에서 상승폭 축소 또는 하락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는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은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지역별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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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출처=EBN]](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4/552778-MxRVZOo/20260314110002083rgfj.jpg)
강남3구와 용산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 흐름이 강동구까지 번지면서 한강 인접 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에서 상승폭 축소 또는 하락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는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은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지역별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상승세는 유지됐지만 지난 1월 마지막 주 0.31%를 기록한 이후 6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드는 흐름이다.
◆강남·서초·송파 이어 강동까지 하락 전환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3구와 강동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 아파트값은 2월 넷째 주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3월 둘째 주에는 전주보다 낙폭이 확대돼 0.07% 하락했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는 하락폭이 0.07%에서 0.13%로 확대됐고 서초구 역시 0.01%에서 0.07%로 낙폭이 커졌다. 송파구도 0.09%에서 0.17%로 하락폭이 더 깊어졌다. 강동구 역시 전주 0.02% 상승에서 이번 주 0.01% 하락으로 돌아서며 약세 흐름에 합류했다. 용산구는 하락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0.03%) 흐름을 이어갔다.
한강 인접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성동구 상승률은 0.18%에서 0.06%로 줄었고 마포 역시 0.13%에서 0.07%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양천구도 0.20%에서 0.13%로 낮아졌다. 동작구는 0.01%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되며 하락 전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고가 거래 감소…외곽 지역은 상승세 확대
실거래가 흐름에서도 강남권 약세가 확인된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강남3구 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평당 가격은 843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강남3구 외 지역 아파트 평당 가격도 하락했지만 감소폭은 10.6%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특히 강남3구에서는 20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65.6%였던 20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올해 2월 41.7%로 축소됐다. 반면 10억~20억원 구간 거래 비중은 33.2%에서 53.3%로 늘었다. 대출 규제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매물로 수요가 이동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중랑구는 상승률이 0.17%에서 0.27%로 확대됐고 서대문구 역시 0.17%에서 0.26%로 상승폭이 커졌다. 성북구도 0.19%에서 0.27%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구로구 역시 0.09%에서 0.17%로 상승세가 강화됐다.
강남권과 한강벨트 지역의 상승세가 둔화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외곽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서울 주택시장 내부에서도 지역별 온도차가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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