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시작된 예술 혁명…칠곡에서 만나는 인상주의의 첫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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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프랑스 파리.
이름은 카페 게르부아(Cafe Guerbois). 훗날 미술사에서 '인상주의의 발상지'로 불리게 되는 이곳의 분위기가 칠곡에서 다시 살아난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0일부터 6월 7일까지 칠곡공예테마공원 예태미술관에서 특별전 '인상주의, 그 시작 : 카페 게르부아'를 연다.
작은 카페에서 시작된 예술 혁명의 이야기가 칠곡에서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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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프랑스 파리. 예술의 중심지였던 도시 한편에는 젊은 화가들이 밤늦도록 토론을 이어가던 작은 카페가 있었다. 이름은 카페 게르부아(Cafe Guerbois). 훗날 미술사에서 '인상주의의 발상지'로 불리게 되는 이곳의 분위기가 칠곡에서 다시 살아난다.
(재)칠곡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0일부터 6월 7일까지 칠곡공예테마공원 예태미술관에서 특별전 '인상주의, 그 시작 : 카페 게르부아'를 연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그림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19세기 예술가들의 아지트였던 카페 게르부아의 공간을 재현한 몰입형 레플리카 전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카페 게르부아에는 당시 미술계의 규범에 도전하던 젊은 화가들이 모였다. 중심에는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가 있었고, 그의 주변으로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폴 세잔(Paul Cezanne) 등 4인이 함께했다. 이들은 훗날 '바티뇰 그룹'으로 불리며 인상주의라는 새로운 미술 사조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전시는 바로 이 역사적 순간에 초점을 맞춘다. 관람객은 카페 게르부아의 분위기를 재현한 공간 속에서 4명 거장의 대표 작품을 레플리카 형태로 만나게 된다. 원작의 질감과 색감을 최대한 살린 작품들과 함께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는 작품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화가들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단순한 감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상주의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미술사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 밖에서는 예술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공예테마공원 지하 공방에서는 명화를 직접 색칠해 보는 컬러링 체험과 스티커로 점묘화 기법을 표현하는 벽화 체험이 진행된다. 빛과 시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모네의 연작을 모티프로 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인상주의의 세계를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다.김진영 칠곡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은 "수준 높은 전시 콘텐츠를 통해 지역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가 예태미술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과 체험 교육은 모두 무료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작은 카페에서 시작된 예술 혁명의 이야기가 칠곡에서 어떤 울림을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자세한 사항은 칠곡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chilgokctf.or.kr)나 문화콘텐츠팀(054-979-3223~4)으로 문의하면된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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