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가 2026년 새롭게 선보이는 공연 프로그램인 는'토요음악회'의 첫 무대인 '구슬기 대금 독주회'가 오는 21일 오후 5시,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대금 정악 전수자 구슬기가 무대에 올라 들려주는 정통 레퍼토리를 통해 대금 음악의 진면목을 들려준다.
연주자 구슬기는 해마다 독주회를 꾸준히 이어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단단히 구축해온 연주자다. 강백천류 대금산조를 이수한 이후 김동진류, 원장현류, 한범수류 등 다양한 산조를 두루 익히며 폭넓은 음악적 기반을 쌓아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간의 음악적 성과를 집약해, 대금의 음색과 호흡, 장단의 미묘한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짧은 산조 형식의 연주를 선보인다.
구슬기 (대금). 수성아트피아 제공
무대의 첫 시작은 대금정악 독주 '경풍년'과 '염양춘'으로,대금 특유의 깊고 유려한 선율을 통해 정악이 지닌 기품과 서정을 전한다. 이어지는 단소·양금 병주 '영산회상 단회상'에서는 절제된 아름다움 속에서 전통음악의 정중한 미감을 새롭게 조명한다.
구슬기 공연의 중심에는 '양성필류 산조'가 자리한다. 기존 산조의 틀에서 벗어나 느긋중모리, 느긋엇모리 등 새로운 장단 개념을 도입하고, 메나리조 가락과 무악적 요소를 결합한 산조이다. 무엇보다 대구 출신 국악인이 창시해 음반으로 공식 발표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음악사적 의미 또한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