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여파에 인니, 이슬람권 8개 개도국 정상회의 연기

김벼리 2026. 3. 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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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슬람권 8개 개도국(D8) 정상회의가 중동 전쟁 여파에 연기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상황으로 인해 제12차 D8 정상회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정상회의 연기 결정 전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다른 회원국 사무총장 등과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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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의 마지막 금요일에 기념되는 국제적 행사 ‘알 쿠드스의 날(Al Quds Day)’인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이란 국기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든 사람들이 행진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다음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슬람권 8개 개도국(D8) 정상회의가 중동 전쟁 여파에 연기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상황으로 인해 제12차 D8 정상회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원래 정상회의는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회원국인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 지난달 28일부터 교전 중인 상황에서 정상회의를 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정상회의 연기 결정 전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다른 회원국 사무총장 등과 협의했다.

트리 타리얏 인도네시아 외교부 다자협력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긴장 완화 조짐이 여전히 보이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이 각국 외무장관들에게 정상회의 연기를 알리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동 지역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리 국장은 연기한 D8 정상회의를 언제 개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적절한 시기에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997년 출범한 국가연합체인 D8은 이란을 포함해 튀르키예, 이집트,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8개국이 참여한다. 직전 D8 정상회의는 2024년 12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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