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거의 미쳤다"...전문가가 말한 최악의 시나리오 [Y녹취록]
■ 진행 : 조태현 앵커, 박세미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좋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에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었었는데 다시 100달러를 넘어섰단 말이죠. 이거 굉장히 충격이 클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이인철 > 국제유가가 거의 미쳤다고 할 정도인데요. 우리가 수입하고 있는 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사오고 있는데. 13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가격은 한국석유공사 홈페이지 오피넷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게 이틀 전 가격입니다. 3월 12일 가격인데 두바이 가격이 134달러. 우리가 이란 사태가 나면서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 1단계입니다. 국제유가가 120~130달러를 넘어서게 된다면 충격이 커질 수 있다. 제3의 오일쇼크가 올 수 있다는 그 마지노선을 넘어선 상황이고요.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 말처럼 언제든지 바로 조기에 마무리되고 협상이 재개된다고 하면 국제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지만 그러나 그렇게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아 보이고요.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이 에너지 인질극처럼 전 세계인의 원유 물동량의 20%가량하루 생산량이 묶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100달러선만 넘는다고 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 타격이 불가피하고요. 여기에 추가로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한다든가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화 봉쇄가 이루어진다면 국제유가는 150달러로 치솟을 수 있는데 현대경제연구원은 만에 하나 이런 오일쇼크가 현실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0. 8%포인트가 급락하고 경상수지가 800억 달러 가까이 적자 기록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물가는 1% 넘게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 올해 정부가 2. 2% 내외의 성장률 예상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한국은 1% 성장, 지난해에도 간신히 1%였거든요. 여기다 물가는 2~3% 넘게 오르기 때문에 저성장, 고물가가 현실화되면서 S의 공포,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 앵커> 유가 급등에 국제에너지기구가 역대 최대 규모로 비축유를 풀었는데도 유가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축유 방출도 역부족인 상황인 것 같은데 제2의 오일쇼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 이인철 >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번 강공을 쓰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이란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면서 뉴욕증시 떨어졌고 국제유가가 브렌트유 기준 종가 기준 103달러거든요. 앞으로 일주일간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는 강공책이 한몫하고 있는데 국제에너지기구가 나서서 전 세계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해서 공조해서 4억 배럴가량을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건 일회성이고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되는 한 제가 늘상 말씀드립니다마는 평상시 1만 개 정도 맛있는 빵을 만들어내던 빵 공장이 물류 문제로 인해서 2000가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세계 각국이 다 사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앞서 이란의 경우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의 카드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기뢰를 뿌리고 있고 그리고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통해서 중국 어선을 제외하고는 여기를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유조선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제유가 앞서 브렌트유 기준 100달러를 말씀드렸는데 브렌트유 기준 100달러는 우리가 전쟁 이전 73달러선이었고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67달러였습니다. 이미 두 자릿수 넘게 오른 겁니다. 두 배 이상 올랐기 때문에 지금 수준만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세계 경제는 앞서 얘기했던 S의 공포에 나설 수 있다. 특히 이렇게 스태그플레이션이 가장 안 좋은 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무력화됩니다. 고유가 때문에 금리를 낮추기도 어렵고요. 저성장 때문에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어서 아마 다음 주 미국에서 3월 17, 18일 FOMC 회의가 있어요. 여기는 분기 말이기 때문에 19명의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발표될 텐데 당초 전쟁 이전만 하더라도 올해 미국이 두 차례 정도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예측에서 한 차례 내지는 오히려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상당 기간 유지하거나 아니면 인상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비치게 된다면 정말로 연준 위원들 내부에서도 S의 공포,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인지하고 있구나라고 해석하면 좋겠습니다.
제작 : 김대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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