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갈아입고 지방선거 ‘험지’ 도전…보수 인사들 잇단 민주당行
안동서 민주 예비후보 경합...“이례적”
李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영향 끼친 듯
조승래 “아직도 고민하고 계신 분들 있다”
![김이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 관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6/mk/20260316100607209yryj.jpg)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는 권용수 경북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후원회장과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민주당으로선 절대 약세지역이었던 안동에서 민주당 예비후보 간 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안동시는 지난 민선 8기까지 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이 당선 된 적이 없다.
오는 15일 일요일 오전 10시에는 민주당 경북도당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당원 공개 면접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역시 경북에서는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국민의힘 출신 정치인들이 민주당으로 옷을 갈아 있고 출마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구식 전 의원이 꼽힌다.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을 지낸 최 전 의원은 현재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로 진주시장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2004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경남 진주갑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홍준표 경남지사 체제에서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서부부지사를 지냈다. 그러나 올해는 민주당 후보로 방향을 틀어 진주시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경남 전반으로 시야를 넓히면 이런 흐름은 더욱 뚜렷하다. 최임식 전 진주시의원도 최근 민주당에 입당해 도의원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사천에서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최상화 전 관장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사천시장 선거에 나섰고, 자유한국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던 송도근 전 사천시장 역시 민주당 입당 후 정계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의 또 다른 험지인 서울 강남권에서도 이런 추세가 눈에 띈다. 서울 서초구청장 선거에 도전하는 황인식 전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이 대표적이다. 황 전 총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초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당의 전략공천으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준비했으나, 최근 민주당의 영입 제안을 수락하며 당적을 옮겼다.
이를 두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첫 번째로는 국민의힘에 대한 깊은 실망감이 그분들에게 작용하는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우리 당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며 “특히 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 등 지역에서 여전히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데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는 현 상황이 반영된 측면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7%로 집계됐다. 이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해당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3%, 국민의힘은 17%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 연령층,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 지지도는 29%, 국민의힘은 25%였다.해당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민주당의 TK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수치상으로 앞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직전 조사에서는 양당의 TK 지지도는 28%로 동률을 기록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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