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생명줄 ‘하르그섬’ 대공습…“석유시설, 일단 보류”

김동식 기자 2026. 3. 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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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Kharg Island) 내 군사 목표물들에 대해 미군이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중부사령부가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실행했다"라며 "이란의 핵심 요충지인 하르그섬 내의 모든 군사적 목표물을 완전히 소멸시켰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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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건드리면 석유시설도 끝” 경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플로리다로 떠나기 위해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Kharg Island) 내 군사 목표물들에 대해 미군이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중부사령부가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실행했다”라며 “이란의 핵심 요충지인 하르그섬 내의 모든 군사적 목표물을 완전히 소멸시켰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 “나는 섬의 석유 기반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란 경제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카드를 남겨둠으로써 향후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나 그 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한다면, 즉시 재고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위협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하르그섬의 석유 기반 시설까지 타격해 이란의 원유 수출 능력까지 모두 제거하겠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트 대통령은 또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며 미국, 중동, 또는 전 세계를 위협할 능력도 없을 것”이라며 “이란의 군대와 이 테러 정권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그들 국가에 남아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하르그섬은 1960년대 미국 정유사 아모코(Amoco)가 석유시설을 지은 이후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할 수 있어 이란에게는 원유 수출 터미널 역할을 해왔다. 섬 남쪽에는 저장 탱크 수십 개가 밀집해 있고 양쪽으로는 초대형 유조선에 적재하기 위한 부두와 노동자 숙소,  본토와 연결하는 활주로 등이 지위치하고 있다. 또 해저 송유관은 터미널과 이란의 대형 유전들을 연결하고 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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