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는 6명, 유격수는 1명… 아쉬운 전력 구성, 김주원의 빗나간 송구[초점]

이정철 기자 2026. 3. 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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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회말 도미니카 공화국에게 빅이닝을 내줬다.

유격수 김주원의 홈송구가 아쉬웠다.

좌익수 저마이 존스는 빠르게 공을 잡고 중계맨 유격수 김주원에게 송구를 배달했다.

만약 외야수 중 한 명을 제외하고 전문 유격수를 선발했다면 김주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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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이 2회말 도미니카 공화국에게 빅이닝을 내줬다. 류현진의 구위가 도미니카 공화국 타자들을 버티지 못했다. 그러나 수비 도움이 조금만 있었더라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 유격수 김주원의 홈송구가 아쉬웠다. 전문 유격수를 한 명만 데려온 류지현호의 판단은 더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7시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도미니카 공화국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도미니카 공화국은 초호화 타선을 자랑하는 우승 후보다. 1라운드에서 4전 전승을 거뒀는데 압도적인 홈런포로 승리를 따냈다. 특히 2025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15년 7억6500만달러(약 1조1168억원) 계약을 맺으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로 거듭난 후안 소토가 버티고 있다.

이 외에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케텔 마르테 등 기라성같은 타자들이 포진되어 있다.

한국은 '괴물 투수' 류현진으로 맞섰다. 류현진은 2019시즌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2위를 기록한 투수. 메이저리그에서 78승을 올린 대선수다. 다만 전성기에 비해 구위가 떨어진 것이 문제였다. 1회말 노련미를 앞세워 삼자범퇴로 도미니카 공화국 타선을 막았으나 2회말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류현지은 계속된 투구에서 주니어 카메네로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저마이 존스는 빠르게 공을 잡고 중계맨 유격수 김주원에게 송구를 배달했다. 이어 김주원은 홈으로 공을 뿌렸다. 3루를 돌고 홈으로 질주하는 게레로 주니어는 명백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김주원의 송구가 빗나갔다. 결국 게레로는 박동원의 태그를 피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류현진은 집중타를 허용하며 1.2이닝 3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만약 홈송구가 잘 이어졌다면 무실점도 가능한 이닝이었는데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주원. ⓒ연합뉴스

사실 김주원은 1라운드에서도 컨디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계속 주전으로 나왔다. 전문 유격수가 김주원 단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외야수 주전 3명이 고착화되어 있는 상태에서 외야수를 6명이나 선발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만약 외야수 중 한 명을 제외하고 전문 유격수를 선발했다면 김주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김주원은 끝까지 컨디션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아쉬운 송구가 나왔다. 류지현호의 아쉬운 전력 구성이 만든 결과나 다름없다. 유격수 선택지를 좁힌 결과를 3실점으로 받아들인 류지현호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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