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마 가나 대통령은 누구…아프리카 보건·금융 자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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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67)은 1957년 가나 독립 이후 태어난 세대 가운데 처음으로 대통령에 오른 인물이다.
마하마는 1958년 가나 서북부 다망고에서 국회의원과 대통령 수석 고문 등을 지낸 유력 정치인인 이매뉴얼 아다마 마하마의 아들로 태어났다.
마하마 대통령은 내년 아프리카 지역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 순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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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67)은 1957년 가나 독립 이후 태어난 세대 가운데 처음으로 대통령에 오른 인물이다.
마하마는 1958년 가나 서북부 다망고에서 국회의원과 대통령 수석 고문 등을 지낸 유력 정치인인 이매뉴얼 아다마 마하마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981년 가나국립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뒤 고교에서 역사 교사로 수년간 일했다.
이어 냉전 시기인 1988년 옛소련 사회과학원에 유학해 사회심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마하마는 1996년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됐으며 통신부 장·차관을 지내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정치인으로 두각을 드러내면서 존 아타 밀스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지목됐으며 대선 승리로 2009년 부통령에 취임했다.
마하마는 2012년 7월 밀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부통령으로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같은 해 12월 대선에서 승리해 2012∼2016년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2016년 연임에 도전했으나 나나 아쿠포아도 대통령에게 패했고, 2020년 대선에서도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2024년 세 번째 도전 끝에 승리해 지난해 1월 대통령직에 복귀하며 8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뤘다.
![아프리카 가나 지도 [제작 양진규]](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4/yonhap/20260314080322597fzsp.jpg)
1992년 헌정 체제로 복귀한 이후, 연임에 실패한 대통령이 선거를 통해 다시 대통령직에 오른 것은 마하마 대통령이 처음이다.
마하마 대통령은 한국을 4번이나 방문한 대표적인 친한파 정상으로 알려져 있다.
마하마 대통령은 앞서 2010년 부통령으로 재임 당시 방한해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예방했다. 2023년 야당 정치인 시절에도 한국을 찾기도 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구입한 현대차 제네시스를 대통령 공식 의전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자국 내 일부의 반대에도 한국계 이민 2세인 최고조 대사를 주한 가나 대사로 임명했다.
마하마 대통령은 내년 아프리카 지역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 순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유엔 총회와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단지 일방적으로 원조만 받는 게 아니라 원조국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협력 프레임워크를 만들어가자고 주창한 바 있다.
마하마 대통령은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다보스포럼에서 주도한 '아크라 리셋(Accra Reset)' 회의를 언급하며 아프리카의 자립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크라 리셋은 아프리카가 보건 주권을 확보하고, 스스로 보건 관련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자는 취지"라며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원조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러한 보건 체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원을 우리 스스로 조달하고 금융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프리카 국가들의 외환이 서구권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를 역내로 돌려 아프리카 국가들이 '감당 가능한'(affordable)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서구 중심의 금융 질서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스스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아프리카판 IMF(아프리카통화기금)' 설립의 필요성도 강력히 제기해 관심을 끌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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