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통합우승 달성 실패 그 이후, 명장 헤난 감독 앉힌 대한항공이 다시 되찾은 정상

김하진 기자 2026. 3. 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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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2위 현대캐피탈이 13일 대전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현대캐피탈이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선두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다.

대한항공이 승점 69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승점 66)에 승점 3차로 앞서 있다. 대한항공은 19일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을 포함해 두 경기가 남아 있고,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9일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에 승점 3으로 이겨 22승째를 기록하더라도 현재 23승인 대한항공에 승수에서 뒤져 추월하지 못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4연패를 이룬 2023~2024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지난 2024~2025시즌 대한항공은 통합 5연패를 노렸으나 현대캐피탈에 이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은 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트레블 달성을 하며 대한항공을 눌렀다.

지난 시즌까지 대한항공을 지휘했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브라질 남자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명장’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외국인 선수 러셀, 일본인 아시아 쿼터 료헤이와는 재계약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정지석이 이번 시즌 화끈한 공격력을 살리며 러셀, 정한용과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덕분에 대한항공은 전반기에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며 남자부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팀이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정지석이 지난해 12월 25일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한 달여 코트를 비우고 정한용마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그 여파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선두를 넘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내 선두의 자리를 되찾았다.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던 임동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료헤이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호주 출신 이든까지 공격에 가세했다.

또한 베테랑 세터 한선수와 미들블로커 김민재, 김규민 등도 활약하며 팀을 지탱했다.

헤난 감독은 자신의 이력을 대한항공에서도 증명했다. 헤난 감독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브라질 남자대표팀을 지휘하며 2019년 월드컵 우승과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2023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지난해 9월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을 일구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그리고 정규리그에서는 상대 팀 전력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전술과 선수 기용으로 팀의 선두를 이끌었다.

헤난 감독 영입으로 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이 챔프전 우승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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