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SS 시장 '가격 인상' 꿈틀…리튬 가격 반등·대형 셀 전환 영향

정예린 기자 2026. 3. 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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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셀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시장 전반에서 가격 인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리튬 가격 반등과 대형 셀 전환, 글로벌 ESS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공급망 전반의 가격 구조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달 초 기준 중국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314Ah ESS 배터리셀 가격은 Wh당 0.4위안에 근접한 수준으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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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Ah ESS 배터리셀 가격 0.4위안 근접
셀 가격 상승에 시스템 가격도 반등…中 ESS 공급망 전반 가격 조정 움직임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셀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시장 전반에서 가격 인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CATL)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셀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시장 전반에서 가격 인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리튬 가격 반등과 대형 셀 전환, 글로벌 ESS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공급망 전반의 가격 구조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인포링크(InfoLink)'에 따르면 314Ah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용 각형 배터리셀 평균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Wh당 0.36위안으로 집계됐다. 일부 상위 제조사의 제시 가격은 Wh당 0.39위안까지 올라가며 최근 가격 상승 흐름을 반영했다.

이달 초 기준 중국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314Ah ESS 배터리셀 가격은 Wh당 0.4위안에 근접한 수준으로 형성됐다. 이는 올해 1월 대비 약 30% 상승한 것이며 작년 기록한 최저 수준 대비로는 50% 이상 반등한 가격이다.

가격 상승은 원재료 비용 증가와 공급 구조 변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상하이메탈마켓(SMM)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산업용 리튬 탄산염 가격은 톤당 17만 위안으로 전주 대비 약 20% 상승했으며 배터리급 리튬 탄산염은 톤당 15만5000~18만 위안 범위에서 거래됐다.

원재료 가격 상승은 배터리셀 제조 비용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과거 확보해둔 저가 리튬 탄산염 재고를 대부분 소진하면서 신규 생산 물량에는 최근 상승한 원재료 가격이 반영되고 있다.

실제 입찰 가격에서도 상승 흐름이 확인된다. 중국 국유 전력기업 국가전력투자공사(SPIC)가 지난달 진행한 7GWh 규모 ESS 배터리셀 조달 입찰에서는 314Ah 셀 단가가 Wh당 0.325~0.355위안 수준으로 형성됐다. 이는 작년 12월 입찰 당시 형성된 Wh당 0.29~0.35위안보다 상승한 가격이다.

일부 업체는 Wh당 0.39위안까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ESS 배터리셀 가격은 2025년 저점 이후 30% 이상 반등하며 장기간 이어진 하락세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현재 업계는 314Ah 셀에서 500Ah 이상의 대형 셀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들어가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314Ah 제품 공급이 일시적으로 타이트해지면서 납기 기간이 45~60일로 늘어났고 긴급 주문에는 5~1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배터리셀 가격 상승은 ESS 시스템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6~2027 중국 에너지저장 발전소 EPC 비용 백서'에 따르면 LFP 기반 ESS 시스템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Wh당 0.61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2월 약 0.55위안 수준과 비교해 약 10.9% 상승한 것이다. 2~4시간 운전 기준 액체 냉각 방식 ESS 시스템 가격도 Wh당 0.61위안을 넘어 전월 대비 5~8% 상승했다.

실제 프로젝트 입찰에서도 가격 상승이 확인된다. 지난 5일 베이징 화커 에너지스토리지의 80MW·80MWh ESS 프로젝트 배터리 캐빈 가공 서비스 입찰에서는 CATL이 총 4808만 위안 규모 계약을 따냈다. 해당 프로젝트의 단가는 Wh당 0.601위안으로 산정됐다.

수요 측면에서도 ESS 시장 확대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리튬 배터리 생산 계획에서 에너지저장용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으로 확대된 가운데 중국 15차 5개년 계획 추진에 따라 재생에너지와 ESS 결합 수요도 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연산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저장 설비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ESS 시장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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