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조각 난 테헤란…페르시아 걸작 건축물도 무너져
[앵커]
미국이 예고한 '가장 격렬한 공습'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은 말 그대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이스라엘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공습을 퍼부으면서 유서 깊은 페르시아 문화유산까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30분 넘게 맹폭이 가해진 이란 수도 테헤란.
민간인이 살던 건물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폐허가 된 건물에서 그나마 쓸만한 물건이 있는지 찾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폭격 피해 테헤란 주민 : "한 층 전체가 완전히 무너져서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요. 우리 층도, 다른 층들도 피해를 입었어요. 우리는 그 피해 복구를 돕고 있어요."]
전쟁 개시 2주 만에 이란에선 약 2천 명이 숨졌습니다.
테헤란에서만 10만 명 이상이 피란길에 나선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은 페르시아·이슬람 걸작 건축물도 파손시키고 있습니다.
창문은 깨지고, 홀 곳곳에도 폭격으로 잔해가 가득합니다.
500년 전 지어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골레스탄 궁전입니다.
이란의 고도 이스파한의 체헬 소툰 궁전도 모자이크 장식 일부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심각합니다.
이란 정부는 전시 국제법에 따라 보호시설임을 알리기 위해 모든 유적지에 청색 깃발을 꽂았지만 폭격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국제사회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센터 소장 : "우리는 이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걸프 국가들에도 수많은 유적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유적지와 그 (유적지의) 중요성을 보호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문화유산에 대한 공격은 야만적인 행위라며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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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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