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니 60만원 ‘껑충’…항공권 가격에 비행기 못탄다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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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중동지역에 긴장감이 형성되고 글로벌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자 항공권 가격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항공권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미국인 여행객 A씨는 "지난 4월 하와이행 항공권을 예매한 지 이틀 만에 가격이 400달러(약 60만원)나 올랐다"며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항공권을 예약해 둔 것이 다행"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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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이예 지역이 불길에 휩싸인 모습. [A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4/mk/20260314071501912xars.jpg)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항공권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항공사의 연료 비용 부담이 항공권 가격에 고스란히 전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스피릿항공의 국내선 항공편 최저 편도 공시가격은 193달러(약 29만원)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대형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의 국내선 사전 예약 요금 역시 최근 일주일 사이 최소 15%에서 최대 57%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륙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노선의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미국인 여행객 A씨는 “지난 4월 하와이행 항공권을 예매한 지 이틀 만에 가격이 400달러(약 60만원)나 올랐다”며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항공권을 예약해 둔 것이 다행”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원유 수송의 허브인 호르무즈 해협 항행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연료 효율이 높은 최신 기종에 투자한 항공사는 비용 완충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구식 기종을 운용하는 항공사는 유가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뉴욕 존에프케네디 국제공항 보안검색대가 한산한 모습.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4/mk/20260314071503237exdv.jpg)
항공업계에서는 유류할증료가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인상 효과를 다음 달부터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소비자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항공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항공사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요 항공사 주가는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전날까지 종가 기준으로 약 10~20%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회사들은 항공사들의 실적 전망 수준을 낮췄다.
다만 비싸진 항공권에도 항공 수요는 견조할 것으 예측된다. 해외여행 부담에 상대적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미국의 봄방학 시즌까지 겹쳤다. 실제로 일부 항공사들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대부분의 항공편 좌석이 매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에는 이란 사태와 같은 지정학적 사건에 소비자들이 과거보다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유가가 오르면 항공권 가격도 상승하지만 연료 가격이 내려가면 항공료 역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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