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안방 복귀"…본 적 없던 라인업으로 완성된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종합]

강지호 2026. 3. 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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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19년 만에 안방 극장에 돌아온 하정우가 화려한 라인업으로 완성된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공개를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 서울 신도림 더링크 호텔 2층 링크홀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하정우,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 임필성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박경림이 MC를 맡았다.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그린 드라마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공개 전부터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는 하정우와 심은경을 비롯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가 됐다. 이날 임필성 감독은 "한 작품에 같이 나오기 힘든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며 "10년마다 오는 대운을 맞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밖에 해석이 안 된다. 보면 놀라실 특별 출연 배우들도 있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임 감독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이 너무 훌륭했기 때문에 이 드라마에 장점이 있다면 다 배우들의 공이라 생각한다"고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간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금의환향한 심은경과 임 감독 사이의 남다른 인연도 전해졌다. 임 감독은 "중학교 1학년 때 만나고 이번에 만나서 굉장히 감회가 새롭고 자랑스럽다"고 심은경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심은경은 임 감독의 영화 '헨젤과 그레텔'로 데뷔했다.

극 중 빌런 요나 역으로 분해 하정우가 맡은 기수종을 압박할 예정인 심은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6년 만에 한국 안방에 복귀하게 됐다. 심은경은 "부담감은 사실 없었다. 부담이라면 내가 해보지 않았던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에 있었다. 그래서 촬영 전에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며 "요나는 질이 정말 안 좋은 인물이다. 초반에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연기하면서 굉장히 큰 재미를 느꼈다. 촬영장에 가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고 밝혀 데뷔 후 처음 선보이게 된 악역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19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하정우의 소감도 전해졌다. 하정우는 "촬영할 때 영화 촬영장과 분위기가 그렇게 다르지는 않았다. 시작이 되면 새로운 실감이 날 것 같다. 각오는 촬영할 때 다 썼기 때문에 지금은 겸허한 마음으로 시청자분들의 평가를 기다리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최근 소유 건물 매각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던 하정우는 이에 대해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서 손절하기 위해 2년 전에 내놓은 것이다. 드라마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역시 건물을 갖고 있고, 건물이 있다고 해서 핑크빛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건물주'를 찍고 공감 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내가 내놓은 물건이 하자가 있다거나 한 건 아니다. 잘 써 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하정우는 "드라마를 통해 멀쩡한 회사를 때려치우고 '영끌'해서 꼬마 빌딩을 사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지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건물을 산다는 게 마냥 신나고 (뭔가가) 완성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씁쓸하지만 현실적이고 냉혹한 부분들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를 앞둔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을 예고했다.

전작 '파인: 촌뜨기들'에서 압도적 연기로 호평받은 임수정은 기수종의 아내 김선 역을 맡았다. 임수정은 "김선은 건물보다 가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진 인물이다. 평소에는 남편 기수종과 현실 부부처럼 티격태격하다가 어느 순간 예기치 못하게 사건에 가담하면서 반전 매력도 드러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임수정은 같은 이름을 가진 정수정과 영화 '거미집' 이후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으로 재회하게 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후에 내심 '좋은 작품에서 (정수정과) 또 만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 기회가 빨리 왔다. 대본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훌륭한 배우들이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투(2)수정'이 다시 만난 것도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오는 14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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