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예스맨’될 박지훈, 시범경기서 홈런으로 눈도장 “기록 욕심보다는 나의 쓰임새 보여주고 싶어요”[스경X현장]

두산 박지훈이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박지훈은 13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6-1로 앞선 7회말 오명진의 대타로 투입돼 홈런을 쏘아올렸다.
키움 김성진을 상대로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8-1로 점수차를 벌린 두산은 전날에 이어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전 김원형 두산 감독은 박지훈에 대해 “내야 외야를 번갈아가면서 유틸리티 선수로서 이용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다. 발도 빠르고 내야 수비도 괜찮고 외야도 본지 얼마 안 됐는데도 안정감있게 하고 타격도 준수하다”고 높이 샀다.
그리고 박지훈은 사령탑이 말한대로 자신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두산에 입단한 박지훈은 2020시즌 10경기, 2021시즌 34경기, 2023시즌 22경기 등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선수였다. 지난 시즌에는 조성환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면서 박지훈도 존재감을 알렸다. 5월 말까지는 벤치 멤버로 기회를 받았다가 2군으로 내려갔던 박지훈은 9월 중순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을 때에는 자신의 강점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9월 12경기에서 타율 0.452 1홈런 8타점 등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올시즌에는 주전은 아니지만 멀티 포지션이 된다는 장점을 활용해 팀의 ‘조커’로서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박지훈은 “주어진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한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날씨가 추운데 몸이 식지 않게끔 이닝 중간중간 몸을 계속 풀고 벤치에서도 타이밍을 맞췄다. 어떤 공이 날아올 지 미리 예상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박지훈은 경기 내내 언제 자신에게 다가올지 모를 상황을 준비해야한다. 그는 “한 경기마다 어떤 상황이 나에게 올까, 상대 투수가 누굴까를 예상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러 포지션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빈자리가 났을 때 비집고 들어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는게 가장 좋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지난해 9월의 활약이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박지훈은 “2군에서 이제는 떨어질 곳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많이 준비했더니 9월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자신감이 올랐다”고 돌이켜봤다.
그런 마음가짐을 다졌던 이천에서 시범경기를 한다는 건 박지훈에게는 오히려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일이었다. 그는 “지난해는 이천에 있었던 기간이 길어서 올해는 진짜 다시는 오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를 끝으로 잠실 밥을 많이 먹을 수 있게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남은 시범 경기에서도 보여줄 것이 많다. 박지훈은 “누상에서 도루하는 모습이나 주루플레이를 아직 많이 못 보여드렸는데 그 부분에서도 장점이 있다. 대수비를 나갔을 때에도 안정감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기록보다는 ‘쓰임새가 있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박지훈은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왕과 사는 남자’의 주인공인 배우 박지훈과 동명이인이다. KBO리그에도 KT 투수 박지훈, 롯데 내야수 박지훈 등 박지훈 이름을 가진 이름이 세 명이나 된다. ‘두산’ 박지훈은 “이제는 내 이름을 검색해도 잘 안 나오더라. 야구선수 중에서는 가장 먼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이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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