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월드컵 오지마!” 축구를 전쟁에 이용하는 트럼프 美대통령…FIFA도 대놓고 수수방관

서정환 2026. 3. 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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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축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방관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란축구대표팀의 북중미월드컵 불참을 강력히 권고하는 경고성 발언을 했다.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이란 대표팀은 SNS 성명을 통해 "월드컵은 특정 국가가 아닌 국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국제 대회다. 어떤 개인도 한 나라의 월드컵 참가를 막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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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축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방관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란축구대표팀의 북중미월드컵 불참을 강력히 권고하는 경고성 발언을 했다. 이에 이란 측이 즉각 반발하면서 월드컵을 둘러싼 정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SNS에서 “이란 대표팀은 선수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면서 이란의 불참을 강요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차피 이란은 미국 및 이스라엘과 전쟁 때문에 월드컵 참가가 어려운 형국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먼저 나서서 이란에게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이란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이란 최고 지도자였던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양국 관계는 극도로 악화된 상태다. 이란은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했지만 극비리에 부치고 있다.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이란 대표팀은 SNS 성명을 통해 “월드컵은 특정 국가가 아닌 국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국제 대회다. 어떤 개인도 한 나라의 월드컵 참가를 막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이란은 “월드컵에서 제외돼야 할 나라는 참가국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개최국일 뿐”이라며 미국을 비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란 체육부 역시 월드컵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미국이 우리 지도자를 암살한 상황에서 월드컵 참가를 기대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G조에 편성돼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맞붙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오넬 메시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이란에게 경고성 발언을 날리는 등 평소에도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스포츠와 정치는 철저히 분리돼야 한다. 하지만 FIFA는 트럼프에게 한마디도 못하면서 비겁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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