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기름값 신경 안쓸랍니다”…전기차로 눈돌리는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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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전북 군산에서 경기도 성남시 집을 주말마다 2013년식 기아 'K7' 가솔린 모델로 운전해 오가는 김민재 씨.
올해 들어 차를 바꾸려고 알아보던 중 최근 급등하는 유가에 생각도 못했던 전기차를 후보군에 올렸다.
이상원 티카 용인 중고차 매매센터장은 "전쟁이 시작되고 2~3일 지나서 유가가 그때부터 폭등한다는 뉴스가 나오니 불안감이 조성됐다"며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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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유류비 부담 부쩍 늘며
전기·하이브리드차량 부상
온라인 검색도 최대28% 쑥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롯데렌탈 티카 용인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중고차를 보러 온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 [김재훈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4/mk/20260314063603739gtad.png)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장기화에 유가가 급등하자 비교적 기름값 부담이 작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급등했다. 종가 기준 100달러를 넘어선 건 3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10일 찾은 롯데렌탈 티카 용인 중고차 매매 단지에서 만난 판매 매니저들 모두 친환경차 견적 문의가 3월 초 들어 급격히 늘어난 것을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중고차 시장은 이미 공급 물량이 나와 있다 보니 가격이 수요와 공급 논리에 따라 즉각 형성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유가 상승 등 외부 변화가 소비자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신차 시장보다 먼저 나타난다.
티카는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로 약 700대 차량을 전시할 수 있다. 단일 브랜드 센터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약 10%가 전기차다. 입고되는 대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손바뀜이 빨라졌다는 기류다. 올해 보조금 정책 확정 전인 지난해 말 전기차들이 들어오면서 보유 재고가 부족해졌지만 최근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매입 문의는 부쩍 늘었다.
이상원 티카 용인 중고차 매매센터장은 “전쟁이 시작되고 2~3일 지나서 유가가 그때부터 폭등한다는 뉴스가 나오니 불안감이 조성됐다”며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사고 이력이나 주행 거리 등 통상 중고차를 찾는 이들의 단골 문의 사항에 더해 전기차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 전기차 비용 등 가성비에 초점 맞춘 질문이 많다고도 설명했다.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롯데렌탈 티카 용인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중고차를 보러 온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 [김재훈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4/mk/20260314063605077paji.png)
고객 상담을 진행하는 정현승 매니저는 “원래부터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에 관심을 가졌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더 적극적으로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친환경차 프로모션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전기차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 전기차 추가 확보를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비대면 매매 비중이 커지는 만큼 온라인 데이터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케이카와 엔카 등에 따르면 유종별 검색에서 이란 전쟁 이후 디젤 검색·조회는 줄고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검색은 늘어났다.
케이카는 중동 전쟁 전인 지난달 21~27일 일주일 대비 3월 1~7일 전기차 검색량은 28%, 하이브리드차는 8% 늘었지만 가솔린은 7%, 디젤은 5% 떨어졌다고 밝혔다. 엔카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달 1일과 이달 8일을 비교할 경우 전기차 조회 비중이 9.3%에서 11%로, 하이브리드차는 13.7%에서 14.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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