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SK하닉 흔들리자 개미들 대이동…“주식 팔고 ETF로”[주형연의 에구MONEY]

<글쓴이주> ‘돈’은 우리 삶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편리한 도구, 거래 수단일 뿐이지만 돈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냥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돈’에 대한 허물이 벗겨지는 순간 경제에 대한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돈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이 쏟아지는 사회, 돈에 얽힌 각종 이야기와 함께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7) 씨는 작년까지 국내 개별 종목 위주로 투자했지만 최근 상장지수펀드(ETF)로 방향을 바꿨다고 합니다. 2차전지와 IT 종목에 투자했다가 주가 변동이 커 손실을 본 뒤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졌다는 이유 때문이죠. 지금은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하네요.
자영업자인 박모(45) 씨도 코로나 이후 주식 투자에 뛰어들어 여러 개별 종목에 투자했지만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전략을 바꿨다고 하네요. 그는 “개별 종목은 뉴스 하나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여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요즘은 배당 ETF에 투자해 매달 배당금을 받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ETF로 쏠리고 있습니다. 개별 종목 투자보다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분산 투자 수단으로 ETF가 주목받으면서 재테크 시장에서 ETF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에요.
ETF는 특정 지수나 산업을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한 번의 투자로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대안 투자 상품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대표적인 ETF로는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Vanguard S&P 500 ETF와 SPDR S&P 500 ETF Trust가 있어요. 이들 상품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대형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예요. 장기적으로 연평균 약 10%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해 대표적인 장기 투자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기술주 중심 ETF도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는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술 기업 비중이 높아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ETF로 꼽힙니다. 최근 AI 투자 열풍과 맞물려 개인 투자자들의 대표적인 성장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배당 ETF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당 수익과 주가 상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장기 투자자나 은퇴 준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AI와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테마 ETF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요.
ETF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분산 투자 효과 때문입니다. 개별 종목에 투자할 때보다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운용보수도 일반 펀드보다 낮은 편이죠.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 투자 접근성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ETF 시장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어요. 개인 투자자 중심의 시장 확대와 AI·테마형 상품 증가, 연금 투자 확대 등이 ETF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특정 산업에 집중된 테마 ETF는 변동성이 클 수 있는 만큼 지수형 ETF와 배당 ETF 등을 함께 활용한 분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코스피가 10% 넘게 급락했고 중동 사태가 계속 시장을 흔들면서 수혜주로 떠오른 방산주 관련 상품이나 안전 자산인 ETF, 금 현물 상품만이 수익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ETF는 상품 구조가 다양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이벤트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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