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해 목표는 2승…100살까지 건강하게 골프 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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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루키들은 신인상과 첫해 1승을 목표로 하잖아요. 저는 좀 뻔하지 않게 2승을 하고 싶어요."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슈퍼 루키'로 불리는 양효진(19·대보건설)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공격적인 플레이로 반전을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효진은 지난해 일본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6위에 올랐다.
"한 번씩 잘 맞았을 때의 느낌이 좋아서" 골프를 시작한 양효진은 지금도 골프가 마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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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플레이 예고
공부·독서·러닝 등
철저한 습관 기반 풀시드 빠르게 따
40대 후반까지 선수생활 목표

“모든 루키들은 신인상과 첫해 1승을 목표로 하잖아요. 저는 좀 뻔하지 않게 2승을 하고 싶어요.”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슈퍼 루키’로 불리는 양효진(19·대보건설)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공격적인 플레이로 반전을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KLPGA 입회 5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정규 투어 풀시드를 따냈다. 지난해 6월 준회원으로 입회해 점프(3부)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8월에 정회원이 됐고, 11월 ‘지옥의 라운드’라는 시드순위전을 당당히 1위로 통과했다. 2024년 말 호주 오픈에서 대선수 신지애와 우승 경쟁 끝에 3위를 한 될성부른 떡잎이다.
양효진은 골프 선수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먹은 뒤부터 지금까지 철저하게 지키는 습관 네 가지가 있다. 공부, 독서, 러닝, 체력 훈련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반 년 동안 영어 동화책 1000권을 읽었다. “엄마가 어린이용 전동 킥보드 사준다고 해서 엄청나게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는 설명. 골프로 가장 바빴던 고교 때도 일요일 저녁에 학원을 다니면서 수학과 국어를 열심히 공부했다. 책은 1년에 적어도 5권은 읽는다. 양효진은 “한쪽으로 너무 ‘딥하게’ 들어가면 생각이 많아지는 편이어서 다른 쪽으로 환기가 꼭 필요한 타입”이라며 “학생 때는 새로운 전환을 할 수 있었던 게 공부였다”고 돌아봤다. 요즘은 일본어 공부에 푹 빠져있다. “산토리 대회에 참가했을 때 너무 느낌이 좋아 나중에 일본 투어를 꼭 한 번 뛰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양효진은 지난해 일본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6위에 올랐다.
건강한 100세 골프를 위해 팔굽혀펴기, 턱걸이 등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팔굽혀펴기는 한 번 하면 15개씩 3세트를 하고 턱걸이는 5~10개를 한다. 집안에 턱걸이 바도 있다. 크지 않은 키(161㎝)로 230~240m 드라이버 샷을 편하게 치는 원동력도 주니어 때부터 하루도 거르는 일 없는 체력 훈련 덕이다.
양효진에게 아버지는 매니저, 어머니는 심리 코치다. 제주도청 공무원인 아버지 양문호씨는 담력과 하체 근력 향상을 위해 딸에게 패러글라이딩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제주가 집인 양효진은 수도권에서 주말 골프 레슨을 받으러 아버지와 함께 김포공항행 비행기에 매주 오른다. 심리·언어치료사로 활동하는 어머니 고영림씨는 딸의 정규 투어 데뷔 해인 올해부터 한양대 스포츠심리학 박사과정을 밟는다. 양효진은 “엄마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시는 편은 아니다. 그저 분위기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시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 번씩 잘 맞았을 때의 느낌이 좋아서” 골프를 시작한 양효진은 지금도 골프가 마냥 좋다. 그는 “한 라운드 잘 치면 그 전에 안 됐던 기억이 없어진다. 골프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는 자세 때문에 안 질리는 것 같기도 하다”면서 “‘미니멈 40대 후반’까지 선수생활 하고 싶고 골프 치는 것은 100살까지 하고 싶다”고 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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