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나게 팔렸다는데…국민 아빠차 카니발도 '초긴장'

류정현 기자 2026. 3. 1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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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글로벌 어워즈 석권하며 전기 밴 시장 게임체인저 등극 (사진=연합뉴스)]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델인 PV5가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에서 브랜드 대표 레저용 차량 카니발을 제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PV5는 2월 국내에서 3967대가 판매돼, 같은 기간 카니발 3712대보다 255대 더 많이 팔렸습니다. 카니발은 지난해 국내 승용차 판매 3위에 올랐던 기아의 대표 모델로, 출시 7개월 만에 신형 전기차가 인기 모델을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PV5는 기아가 처음 선보인 PBV 차량으로, 이동형 상점이나 사무공간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배우 이장우도 캠핑용 차량으로 PV5를 경험하며 “예술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PV5 카고 모델은 화물 전기차로 분류돼 국고 보조금이 승용 모델보다 큽니다. 롱레인지 4도어 기준 보조금은 1150만 원, 패신저 5인승 롱레인지는 458만 원 수준으로, 서울 기준 카고 모델의 실구매 가격은 2000만 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아는 PBV 전략의 핵심 모델로 PV5를 강조해 왔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024년 CES에서 “PBV는 스케이트보드형 플랫폼 위에 다양한 몸체를 얹는 방식으로, 이동형 약국, 편의점, 식당, 서점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 접목 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PBV 시장이 2030년 약 20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아는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 PBV 전용 생산시설 '이보 플랜트' 를 구축 중입니다.

PV5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 확대도 눈에 띕니다. 기아는 2월 전 세계에서 총 24만7401대를 판매했으며, 전기차 부문에서는 1만4488대로 브랜드 역사상 월간 1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PV5가 396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EV3 3469대, EV5 2524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업계는 전기차 가격 인하와 보조금 정책, 신차 정보 공개 시점 등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V5 롱레인지 모델은 280만 원, EV6는 약 300만 원 가격이 조정되었습니다.

글로벌 판매 기준으로는 SUV 스포티지가 4만708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 2만4305대, K4 1만8434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 7693대가 1위였습니다.

업계는 전기차가 내연기관 인기 모델을 넘어서는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전동화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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