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초콜릿·실험실 푸아그라"…미래 식탁의 모습은?

김혜경 기자 2026. 3. 1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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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배양한 푸아그라(거위 간)와 식용 곤충, 3D 프린터로 만든 초콜릿 등 새로운 식품 기술이 앞으로 15년 안에 대중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식품기준청(FSA)과 스코틀랜드 식품기준청(FSS)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35년까지 영국 식탁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식품 기술과 안전성 관리 방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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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2026.03.1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실험실에서 배양한 푸아그라(거위 간)와 식용 곤충, 3D 프린터로 만든 초콜릿 등 새로운 식품 기술이 앞으로 15년 안에 대중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식품기준청(FSA)과 스코틀랜드 식품기준청(FSS)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35년까지 영국 식탁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식품 기술과 안전성 관리 방안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수 있는 식품 가운데 하나는 동물이나 식물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드는 식품이다. 스테이크와 닭고기, 푸아그라 등이 대표적이며, 현재 일부 제품은 이미 규제 당국의 안전성 평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미래 식품으로는 식용 곤충이 꼽힌다. 곤충은 그대로 판매되거나 분말 형태로 가공돼 기존 식품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네 종류의 식용 곤충이 안전성 평가를 받는 동안 임시 허가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다만 식품기준청은 갑각류에 있는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이 곤충에도 존재할 수 있다며, 조개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곤충 식품 섭취 시 유사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전성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수직 농업(vertical farming)도 미래 식품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실내에서 빛, 온도, 영양분 등을 정밀하게 관리해 상추 같은 작물을 연중 생산하는 농업 방식이다.

이 밖에도 식물을 작은 공장처럼 활용해 특정 식품 성분을 생산하는 기술이나, 미생물을 이용해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단백질로 전환하는 가스 발효(gas fermentation) 기술 등이 미래 식품 산업에 활용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또한 3D 프린팅 식품을 장기적인 혁신 기술로 꼽았다. 이 기술은 프린터가 식용 재료를 층층이 쌓아 초콜릿이나 으깬 감자 같은 음식을 만드는 방식이다. 다만 이런 식품이 향후 5~10년 안에 대중 시장에 널리 보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이 개인 맞춤형 식품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학적 이유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식품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토머스 빈센트 FSA 혁신 담당 부국장은 "식품 시스템은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규제 기관도 이에 발맞춰야 한다”며 “새로운 식품이 안전하게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철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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