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모즈타바, 부상으로 외모 훼손된 듯”

한지혜 2026. 3. 1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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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금융 중심지까지 넘어와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이 발사한 드론 또는 미사일을 아랍에미리트(UAE) 방공망이 요격하면서 떨어진 잔해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내 건물 외벽을 파손시키고 화재를 일으켰다. DIFC는 글로벌 금융기관이 밀집한 중동의 대표 금융 자유구역으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두바이 지점, 삼성화재 중동법인도 입주해 있는 금융 허브다.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경제 거점과 은행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 내 서방 주둔군의 피해도 늘고 있다. 이날 프랑스 국방부에 따르면 이라크 쿠르드 자치구 에르빌의 프랑스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아 프랑스 병사 1명이 사망했다.

미군의 추가 피해도 확인됐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12일 이라크 서부에서 공군 KC-135 스트라토탱커 공중급유기가 추락해 탑승자 6명 중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사진)가 부상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13일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새로 등장한 이른바 최고지도자, 그렇게 ‘최고’라고도 할 수 없는 인물이 부상을 당했고, 외모가 훼손된 상태(disfigured)일 가능성이 큰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모즈타바의 부상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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