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일한 '0구 투수' 커쇼가 이런 찬밥 취급을 받을 줄이야…중도 하차 예고, 허무하게 끝인가 "존재만으로도 최고"
![[사진] 미국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4/poctan/20260314004203652xpez.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공 하나 못 던지고 끝날 위기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깜짝 합류한 ‘은퇴 투수’ 클레이튼 커쇼(37)가 등판 없이 ‘라스트 댄스’를 마무리할 분위기다.
미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캐나다와 8강 토너먼트를 갖는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1일 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혀 조 2위로 체면을 구긴 미국은 ‘경우의 수’를 잘못 계산한 마크 데로사 감독 실언 논란 속에 뒤숭숭한 분위기로 캐나다전을 맞이한다.
투수진에 변화가 생겼다. 예고대로 영국전 한 경기만 던지고 떠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함께 마이클 와카(캔자스시티 로열스), 라이언 야브로(뉴욕 양키스)가 빠졌다. 그 자리에 윌 베스트(디트로이트), 타일러 로저스(토론토 블루제이스), 팀 힐(양키스) 등 구원투수 3명이 합류했다. 로스터에 남아있지만 매튜 보이드(시카고 컵스)도 소속팀에 돌아갔고, 클레이 홈즈(뉴욕 메츠)도 곧 떠날 예정이다.
캐나다전에 승리하면 예비 투수 명단을 활용해 조 라이언(미네소타 트윈스)이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미네소타 에이스 라이언은 당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허리 통증으로 낙마했다. 하지만 WBC 출전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 11일 시범경기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준결승, 결승을 위해 합류할 준비를 마쳤다.
![[사진] 미국 마크 데로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4/poctan/20260314004203900odtc.jpg)
라이언의 합류하면 커쇼가 로스터에서 제외된다. 데로사 감독은 지난 13일 공식 인터뷰에서 “8강전이 끝나면 커쇼가 빠진다. 라이언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며 “커쇼에게 조금이라도 기회를 주고 싶지만 지면 끝나는 상황이다. 불펜에 10명의 구원투수가 등판 준비를 마쳤다. (커쇼 등판) 가능성은 낮지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캐나다전에서 크게 지는 참사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커쇼의 등판 가능성은 극히 낮다. 지난 11일 이탈리아전에서 미국이 4-8로 뒤진 8회 커쇼가 불펜에서 몸을 푸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지만 등판이 이뤄지진 않았다. 최소 실점률을 따져야 하는 경우의 수가 생겼고, 지는 경기라도 커쇼를 쉽게 올릴 순 없었다. 이제부터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에서 커쇼가 등판하는 건 미국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 8강을 끝으로 중도 하차하는 결정적 이유다.
커쇼는 ‘은퇴 선수’ 자격으로 미국 대표팀에 깜짝 합류해 화제가 됐다. 대표팀 제의를 받은 뒤 급하게 몸을 만들었지만 상태가 좋을 리 없었다.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연습경기에 4회 구원 등판했으나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구속도 시속 87.4마일(140.7km)에 그쳤다.
![[사진] 미국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4/poctan/20260314004204150qzdt.jpg)
조별리그 4경기 모두 등판 없이 끝났다. 16명의 미국 투수 중 유일한 미출장. 데로사 감독은 “비상시 유리창을 깨고 사용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며 커쇼를 발탁했지만 1~2회에 무너진 선발투수는 없었다. 9-1 낙승을 거둔 지난 9일 영국전이 그나마 커쇼가 던질 수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데로사 감독은 다른 투수들을 썼다.
이렇게 커쇼가 등판 없이 WBC를 끝내면 허무한 마무리가 아닐 수 없다. 커쇼의 라스트 댄스를 기대한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도 아쉬운 결말이 될 수 있지만 의미가 없진 않다. 지난 1월 WBC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 커쇼는 “내가 아예 투구할 필요가 없더라도 대표팀과 함께하고 싶다. 그저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을 뿐이다. 위대한 팀의 일부가 되는 게 중요하다”며 개인적인 욕심보다 국가대표에 의미를 뒀다.
캐나다전 선발로 나서는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커쇼와 함께한 시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지난 13일 공식 인터뷰에서 웹은 “커쇼는 함께 있기만 해도 최고인 사람이다. 역대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한 명이지만 매우 겸손하다. 그와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 그가 던지는 커브나 슬라이더를 따라할 순 없어도 어떻게 준비하는지 볼 수 있었다.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신난 모습이다. 정말 대단하다. 그와 함께하는 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다”고 커쇼의 존재감을 치켜세웠다. /waw@osen.co.kr
![[사진] 미국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4/poctan/20260314004204365uty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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