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3억 베팅, 155km 日 파이어볼러 증명할 수 있을까? "좋아지는 중, 안정적 모습 보이겠다"

박승환 기자 2026. 3. 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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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5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쿄야마 마사야(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졌다.

쿄야마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14구,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롯데는 쿄야마가 ABS 시스템을 사용하는 KBO리그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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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아시아쿼터 쿄야마 마사야가 KBO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3이닝 2실점(2자책)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최고 155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쿄야마 마사야(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졌다.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제구에 대한 불안감은 가득했다. 스스로 돌아본 투구는 어땠을까.

쿄야마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14구,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시절 최고 155km의 강속구를 뿌렸지만, 들쭉날쭉한 제구에 발목을 잡히면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방출의 아픔을 겪은 쿄야마는 이번 겨울 롯데와 손을 잡았다. 롯데는 쿄야마가 ABS 시스템을 사용하는 KBO리그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과정들은 썩 좋지 않다. 쿄야마는 지난달 26일 두산 베어스와 일본 미야자키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당시 쿄야마는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상당히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첫 이닝이 문제인 것인지, 1회에 대한 부담이 있는지, 경기 시작부터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2점을 내줬다.

컨트롤이 좋지 않은 편이지만, 150km 이상의 빠른 볼과 낙차 큰 포크볼로 삼진을 솎아낼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만큼 쿄야마는 불펜 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는데, 아직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한 만큼 김태형 감독은 "보직은 아직 확신이 없다. 중간으로 던지기도 하고 한 번 보겠다"며 13일 쿄야마에게 다시 한번 선발의 역할을 맡겨 보기로 했다.

▲ 쿄야마 마사야 ⓒ롯데 자이언츠
▲ 쿄야마 마사야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이날도 쿄야마의 투구는 불안했다. 최고 150km를 마크했으나, 1회 시작부터 최원준-유준규-김현수에게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0-2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쿄야마는 폭투에 이어 볼넷까지 내주며 불안함을 내비쳤는데, 또 허경민-김상수-장진혁으로 연결되는 타선은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좋은 흐름은 2회로 연결됐고, 쿄야마는 실점 없이 KT 타선을 묶어냈다. 그런데 3회 투구는 또 물음표였다.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낸 뒤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이후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3회 또한 실점 없이 잘 막아냈지만,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아쉬움이 컸다. 스트라이크(35구)-볼(30구) 비율만 보더라도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스스로 돌아봤을 때 이날 시범경기는 어떘을까. 쿄야마는 "1회에는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원래의 리듬대로 공을 던지기 어려웠다. 특히 1, 2번(최원준-김현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에는 스트라이크존의 한 복판에 던지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제구가 조금씩 빗나갔던 것 같다. 그 부분이 1회 투구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래도 2회부터는 점점 리듬을 찾으면서 내 투구를 할 수 있었다. 2, 3회에는 힘을 조금 빼고 던지면서 밸런스가 좋아졌고, 그 결과도 괜찮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 쿄야마 마사야 ⓒ롯데 자이언츠

물론 두 경기 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순 없다. 적응 기간을 거치면, 좋아질 요소도 분명 있다. 롯데 내부적으로도 쿄야마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보는 중이다. 하지만 개막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이제는 쿄야마의 역할을 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사령탑, 코칭스태프에 확신을 줘야 한다.

그는 "아직 시범경기이지만 등판을 거듭할수록 몸 상태와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정규시즌에서는 더 안정적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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