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뛰나·신안군수〉'햇빛·바람 연금' 5선이냐, 새 바람이냐… 7파전 열기 후끈

정승우·신안=홍일갑 기자 2026. 3.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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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 복권 박우량 전 군수 출마 '관심'
민주당 경쟁…조국혁신당·무소속 가세
‘햇빛·바람 연금’ 확대 여부 등 쟁점 부상
섬 정주여건 개선·민생 회복 정책 대결

오는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안군수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박우량 전 군수의 '5선 달성 '여부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후보자들이 출마 채비에 나서며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신안은 박 전 군수가 추진한 '햇빛·바람 연금'으로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이번 선거는 이 제도의 확대·계승 여부와 함께 군정 혁신과 민생 회복 방안을 놓고 치열한 정책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우량 "햇빛·바람 연금 전 군민 확대, 5선 도전"
박우량 전 군수는 민선 4·5·7·8기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복지 모델 구축'을 내세우며 5선 도전에 나섰다.

그는 현재 일부 읍면에서 시행 중인 햇빛·바람 연금을 14개 전 읍면으로 확대하고, 지급액을 단계적으로 매월 50만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소득, 주거, 의료 등 '6대 기본사회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신안을 한국 대표 기본사회 모델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전 군수는 '1섬 1뮤지엄', '1섬 1정원' 사업의 완성을 통해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관광 섬 육성을 약속하며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을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김행원 "행정 정상화로 공정한 신안 만들 것"
김행원 전 목포시 지역경제과장은 31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군정 혁신을 강조하며 출마 채비에 나섰다.

민선 8기에도 신안군수 선거에 도전했던 그는 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최근 유튜브 등 SNS 활동과 함께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특정인에게 쏠린 일방적 행정을 끝내고, 신안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평하게 대우받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며 "투명한 행정과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석배 "주민 이익공유 확대, 열린 소통 행정"
박석배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도 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주민 배당금 비율을 상향해 실질적인 연금형 소득이 되도록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연육·연도교의 조기 완공과 여객선 운임 지원 확대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행정은 책상 위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군민의 목소리 속에서 해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천경배 "이재명 시대, 발 맞춰 나갈 것"
민주당 당대표실 국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비서관 등을 지낸 천경배 전 민주당 정무조정 부실장은 세대교체와 군정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천 후보는 난방비와 물류비 부담을 낮추는 '민생 전환', 원격의료와 응급체계를 결합한 '의료 안심', 청년 정착 지원을 통한 '지역 도약'을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LPG 배관망 구축과 생활 물류비 절감 정책을 통해 주민들의 실질 소득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보조를 맞추겠다. 정당과 국회,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면서 쌓은 경험과 실력을 신안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정광호 "민생 회복 최우선…현장 중심 행정"
정광호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도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정 부위원장은 의료·복지·돌봄·교통·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민생 회복 종합 패키지'를 추진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섬 지역에 맞춘 돌봄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농어민 보조사업 확대와 기상 재해 대응 안전망 구축을 통해 농어민 실질 소득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고봉기 "조국혁신당, 전문성으로 승부"
고봉기 조국혁신당 신안군 지역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해양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해양항만 대표이사를 지낸 해양 분야 전문가로 신안의 해양 자원을 활용한 산업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해사행정사, 선박안전관리사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안의 지리적 특성에 맞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양 발전 전략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고 위원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0.81%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김태성 "인구 10만 자족 생태도시, 신안 대개조"
김태성 전 민주당 내란진상조사위원도 무소속으로 군수 도전에 나선다.

그는 압해도 인근에 'RE100 스마트그린 국가산단'을 조성해 신안을 인구 10만 규모의 자족형 스마트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안을 단순한 에너지 생산지를 넘어 산업과 주거, 물류가 결합한 서남해안권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 위원은 "중앙 정부와 투자 기업을 유치할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신안의 미래 30년을 책임질 핵심 전략 사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