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앤스로픽과 합의 안 해”

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 2026. 3. 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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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자국의 AI 기업 앤스로픽이 군사적 목적으로 AI 모델 활용을 거부해 제재한 것과 관련해 합의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대해 군사적으로 무제한 활용을 거부해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합의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에밀 마이클 국방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2일(현지 시각) CNBC 인터뷰에서 “앤스로픽과 합의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과 핵심 가치, 정책 선호도가 모델에 내재돼 공급망을 오염시키는 기업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이것이 공급망 위험 지정의 진짜 이유”라고 했다. 앤스로픽은 자사 AI가 어떤 가치와 원칙을 따르며 답하도록 만들지 정리한 규범인 ‘헌법’을 만들어 놓고, 이 규범을 바탕으로 AI를 학습한다.

마이클 CTO는 또한 앤스로픽 경영진이 기밀을 유출했다고도 했다. 그는 “앤스로픽 경영진은 (기밀 사항) 유출과 불성실한 협상으로 합의 의사가 없다는 점을 드러냈다”며 “앤스로픽 임원들이 기밀 정보를 요구했고 기밀이어야 할 메시지를 임원들끼리 공유했으며 협상을 불성실하게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진정한 공급망 위험이라면 왜 즉시 제거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시스템에 깊이 내재해 있어 하루아침에 뽑아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앤스로픽의 AI 기술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하면서 6개월간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고 했다. 클로드가 군 시스템에 들어오게 된 배경으로는 “지난 행정부의 유산”이라며, 바이든 정부가 해당 모델을 선호 모델로 지정했고 사용 제한 규정만 25쪽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앤스로픽은 지난 10일 국방부를 포함한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11일에는 공급망 위험 지정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회사 측은 정부의 조치로 인한 손해가 커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실제로 공급망 위험 지정 이후 100곳 이상 고객사가 문의를 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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