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만 보면 정규리그 1위를 할 자격 없다”...2위서 멈춘 현대캐피탈, 봄 배구 플랜도 바뀐다 [MD천안]

[마이데일리 = 천안 심혜진 기자] “오늘 경기만 보면 정규리그 1위할 자격 없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내주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1-3(25-22, 19-25, 23-25, 20-25) 역전패를 당했다.
당초 계획은 삼성화재를 꺾은 뒤 오는 19일 안방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려고 했다. 이는 무산됐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서브에서 1-8로 열세를 보였다. 허수봉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2점으로 제 몫을 했다. 레오도 21점을 올렸지만 범실 8개도 있었다. 레오의 공격 효율은 21.95%에 그쳤다. 세 번째 공격 옵션도 보이지 않았다.
선발로 투입한 세터 황승빈 대신 이준협을 교체 투입했고, 아포짓 신호진을 빼고 이승준까지 기용해봤다.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우리 스스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와 다른 멘털부터 시작해 모든 것을 새롭게 재무장해서 임해야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결과를 떠나 경기력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블랑 감독은 “경기력이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다. 사이드 아웃이 전혀 안 돌아갔다”면서 “왼쪽에 정말 강한 선수들이 포진돼있지만 한계가 있다. 그런 면에서 전면적으로 다시 들여다보고 수정할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각자 갖고 있는 발화점이 높아져서 빨리 타올랐으면 한다. 플레이오프는 우리 손에 들어온 운명이다. 우리가 잘 해결해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직전 시즌 KOVO컵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트레블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이다. 정규리그 2위로 봄 배구를 준비해야 한다.

블랑 감독은 “원래 구상해놓은 플랜이 있었지만 지금 이 선수들을 봤을 때 더 다듬고 보완해야할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당장 말하기에는 계획이 없다고 말해야할 것 같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의 6라운드 경기는 마무리됐다. 오는 19일에는 연기됐던 1라운드 대한항공전이 예정돼있다.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3위 싸움도 여전히 치열한 가운데 현대캐피탈을 만날 팀은 누가될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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