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새 이사진 개편 하루 만에 '삐걱'…사외이사 후보 사퇴

정철운 기자 2026. 3. 13.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YTN이 대대적인 이사진 개편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사외이사 후보자가 사퇴했다.

YTN은 13일 "어제 이사회에서 추천·의결된 공훈의 사외이사 후보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회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자동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훈의 후보자의 사퇴 소식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유진그룹이 YTN 장악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새 이사진이 불과 하루 만에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조 "YTN 정상화 바란다면 주총 전 자진 사퇴하라" 새 이사 후보자들 향해 경고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서울 상암동 YTN사옥. 사진=YTN

YTN이 대대적인 이사진 개편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사외이사 후보자가 사퇴했다. YTN은 13일 “어제 이사회에서 추천·의결된 공훈의 사외이사 후보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회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자동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YTN은 지난 12일 양상우 전 한겨레 사장을 사내이사로, 공훈의 전 위키트리 대표이사와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이유정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 박광일 전 KT&G 부동산사업본부장을 사외이사로, 이상규 전 인터파크 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 이사로 선임했다.

공훈의 후보자의 사퇴 소식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유진그룹이 YTN 장악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새 이사진이 불과 하루 만에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YTN지부는 “유진 자본의 하수인으로 YTN을 장악하기 위해 꾸려진 새 이사진은 대부분 진보나 범여권 성향 인물로 채워졌지만, 그 본질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YTN 최대주주 자리를 어떻게든 지켜보려는 유진그룹과 천박한 자본에 빌붙어 사적을 이익을 채우려는 인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서로를 이용하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YTN지부는 “천박한 유진 자본을 YTN에서 몰아내지 않는 한 YTN 이사회에서 할 수 있는 그 어떤 역할도 유진강점기 부역자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YTN 신임 이사 후보자들을 향해 “진심으로 YTN의 미래를 걱정하고 정상화를 바란다면 오는 27일 YTN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YTN지부는 “YTN 사내이사로 추천된 양상우 씨는 한겨레 사장 재직 시절 사외이사로 함께 재직했던 인사들까지 대거 동원한 '양상우 사단'을 꾸려 YTN이사회를 접수한 뒤 사장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면서 “노조에는 이미 양상우 전 사장 시절 비리 의혹뿐 아니라 유진그룹 오너와의 은밀한 거래 의혹들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진 개편을 두고서는 지난해 말 1심 법원에서 'YTN 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판결을 받은 유진그룹이 향후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변화의 일환으로 진보성향 인사들을 경영진에 배치하기 위한 사전 작업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12일 “내란 정권 언론장악 하청업자 유진그룹의 이미지 세탁 시도”라고 규정하며 “유진이 보도전문채널을 운영할 자격이 없음은 지난 2년간 충분히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