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저를 임명한 건 대한민국…부정선거 음모론은 허구”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3. 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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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향한 '배신자론'과 관련해 "저를 발탁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13일 공개된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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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 인터뷰서 尹 불법계엄 비판
“계엄령 동의는 국가 배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향한 ‘배신자론’과 관련해 “저를 발탁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13일 공개된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한 일이기에 불법적인 계엄령 선포를 막으면 안 된다는 논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만약 계엄령에 동의했다면, 내가 한국을 배신한 게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계엄을 선포했더)라도 당연히 막았을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야당이 반헌법 세력이라는 이유로 계엄을 선포했다. 반발하는 것은 무시하고 짓밟으면 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국가로부터 임무를 받은 사람”이라며 “저를 임명한 것은 대한민국이었고, 저는 나라를 배신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2024년 12월 4일 0시 53분쯤 국회 본관 3문 앞으로 증원되고 있는 계엄군 모습. [이상현 기자]
한 전 대표는 계엄령을 막은 이유에 대해 “나는 검사로서 공직에 오래 몸담았다”며 “나라가 잘되고 공동체가 발전하며 공공의 이익이 더 커지기를 바라며 살아왔다. 그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일부 극우 지지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은 허구이며 시스템상 그런 조직적인 부정이 있을 리가 없다”며 “나는 당 대표 때나 법무부 장관 때도 그랬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관리를 더 잘 해야 하고, 부족한 부분이 매우 많다는 것을 강하게 지적해왔다”고 설명했다.

한국 보수의 미래에 대해서는 “현실을 낙관하지 않는다. 엄격하게 현실을 볼 줄 알아야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잘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노선 갈등이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미등록 등 구체적인 당내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나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지만, 정서적으로 반감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은 윤석열 노선을 확실히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다카이치 총리는) 개성의 강점이 돋보인다. 개성이 강하다는 건 명확한 리더십으로 국민 지지를 받고 있다는 뜻”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일본과 한국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불안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국가들”이라며 “에너지 측면에서 우리는 하나로 묶여 있다”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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