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빵' 모마·'리시브퀸'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정규리그 1위 주역

안경남 기자 2026. 3. 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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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중심에는 '카메룬 특급' 모마와 '리시브퀸' 문정원이 있었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점수 3-0(25-19 27-25 25-17)으로 승리했다.

도로공사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건 2017~2018시즌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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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女배구 정규리그 1위 확정…8년 만에 통합우승 도전
[서울=뉴시스]여자배구 도로공사 주포 모마. (사진=KOVO 제공)

[인천=뉴시스]안경남 기자 = 8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중심에는 '카메룬 특급' 모마와 '리시브퀸' 문정원이 있었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점수 3-0(25-19 27-25 25-17)으로 승리했다.

두 경기를 남겨둔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69를 기록, 한 경기만을 남긴 2위 현대건설(승점 65)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도로공사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건 2017~2018시즌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창단 4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05년과 2014~2015시즌을 포함하면 구단 통산 네 번째 정규리그 1위다.

도로공사는 시즌 초반부터 기세가 남달랐다. 1라운드 초반이던 작년 10월25일 흥국생명전 3-2 승리부터 2라운드 후반이던 같은 해 11월27일 페퍼저축은행전 3-0 승리까지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렸다.

10연승 당시 2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는 무려 11점까지 벌어졌다.

이후 2라운드와 3라운드(이상 5승 1패), 4라운드(4승 2패)를 기록한 도로공사의 1위 질주는 멈출 줄 몰랐다.

위기도 있었다. 올스타 휴식을 마친 5라운드 이후 삼각편대의 한 축인 토종 공격수 강소휘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고, 시즌 막판에는 아시아쿼터 타나차까지 발목을 다치며 휘청였다.

[서울=뉴시스]여자배구 도로공사 모마. (사진=KOVO 제공)

하지만 도로공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쳤고, 정규리그를 1위로 마무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도로공사의 올 시즌 1위 질주에는 막강 삼각편대가 빛났다.

특히 카메룬 특급 모마가 V-리그 데뷔 후 5번째 시즌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펄펄 날았다.

2021~2022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입성한 모마는 데뷔 시즌 득점왕(819점)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현대건설로 팀을 옮긴 2024~2025시즌에는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두 시즌을 뛴 현대건설과 작별한 모마는 드래프트에 재도전해 도로공사 계약했고 강소휘, 타나차와 여자부 최강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모마는 이 경기 전까지 시즌 득점 부문 2위(924점), 공격종합 3위(44.82%), 오픈 공격 1위(41.82%), 퀵오픈 공격 4위(48.98%), 시간차 공격 3위(58.41%), 후위 공격 3위(44.50%) 등 공격 전 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놨다.

시즌 도중 김종민 감독이 모마의 활약상을 칭찬하며 "몰빵을 해도 될 것 같다"는 농담을 건넨 배경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리베로 문정원. (사진=KOVO 제공)

'최리(최고 리베로)' 임명옥이 IBK기업은행으로 떠난 뒤 도로공사의 '리시브퀸'으로 거듭난 문정원도 도로공사의 올 시즌 1위 등극에 큰 힘을 보탰다.

통산 서브왕 타이틀을 3차례 받은 문정원은 지난 시즌까지 여자부의 대표 ‘서브퀸’으로 통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리베로로 변신해 도로공사의 수비를 책임졌다.

기록이 말해준다. 그는 수비와 관련한 각종 기록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리시브 효율에서 48.79%로 임명옥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디그 부문은 4위(세트당 4.87개), 수비 부문 2위(세트당 7.26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문정원의 수비력은 모마와 강소휘, 타나차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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