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팀이 3점슛 14방-48% 넣으면?’ LG, 3점슛 12개 맞고도 연패 탈출...삼성 전 6전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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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실점 71.7점'의 수비팀 LG가 최하위 삼성을 제물로 3점슛 14개를 퍼부으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득점력(평균 77.7점)이 약한 LG에게 부담스러운 것은 삼성의 3점슛이다.
시도 차제가 20개 초반에 그쳤던 이전과 달리 이날 삼성은 3점슛 27개를 시도해 12개를 성공했다.
삼성의 외곽 수비 로테이션이 무너져 더 많은 3점슛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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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13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맞아 97–88의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32승 15패가 된 LG는 2위 안양 정관장(29승 16패)과의 격차를 다시 2경기로 벌렸다.
올 시즌 삼성 전 6전 전승, 지난시즌까지 포함하면 9연승이다.
LG는 올 시즌 삼성에게 일정한 수비전략으로 나섰다. 앤드류 니콜슨에게 칼 타마요를 붙여 포스트업을 하도록 유도했다. 2대2를 할 경우에는 스위치(바꿔맞기)를 통해 볼 핸들러를 안쪽으로 몰았다. 상대의 강점인 3점슛 시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었다.
삼성에서 니콜슨 대신 케렘 칸터를 투입하면 정상적인 수비를 했다. 2점 싸움에서는 이길 자신이 있었다. 득점력(평균 77.7점)이 약한 LG에게 부담스러운 것은 삼성의 3점슛이다. 조상현 감독은 삼성과의 경기 때마다 “반드시 3점슛 10개 밑으로 떨어뜨려야 한다. 10개 이상 맞으면 우리 공격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전략은 시즌 내내 잘 통했다.
올 시즌 내내 LG의 전략에 당했던 삼성은 마지막 맞대결만큼은 공격을 이전과 다르게 풀었다. 니콜슨의 포스트업을 고집하지 않고 본연의 강점인 2대2에 이은 외곽슛 찬스를 창출했다. 시도 차제가 20개 초반에 그쳤던 이전과 달리 이날 삼성은 3점슛 27개를 시도해 12개를 성공했다. 성공률도 44%로 훌륭했다.
LG에게 위협이 될만한 3점슛이었지만, 지지 않았다. 수비는 조상현 감독이 원했던 방향으로 풀리지 않았지만 공격이 잘 풀렸다. 삼성의 외곽 수비 로테이션이 무너져 더 많은 3점슛을 넣었다. 무려 14개(시도 29개)가 들어갔다. 심지어 확률도 48%로 삼성을 앞섰다.
경기 시작 6분간 21-7로 크게 앞선 LG는 2쿼터 한 때 17점차까지 앞서는 등 내내 리드를 잡았지만 막판에는 흔들렸다. 4쿼터 종료 7분 53전 신동혁(6점)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 데에 이어 4쿼터 종료 7분 18초전에는 칸터(2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줘 79-76, 3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3점슛으로 경기가 풀렸다. 경기 종료 7분 2초전 유기상(25점)이 3점슛 시도 중 정성조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유기상은 또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켰다. LG는 단숨에 85-76으로 달아났다.
또한 4쿼터 종료 5분 34초전에는 조용했던 정인덕(7점 4어시스트)이, 경기 종료 3분 12초 전에는 양준석(19점 5어시스트)까지 3점슛을 터뜨렸다. 삼성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귀중한 3점슛이었다. LG는 92-81, 11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5라운드 맞대결에서 삼성에게 107점을 퍼부었던 LG는 이번에도 고득점을 쏟아내며 선두를 지키기 위한 귀한 승리를 건졌다.
삼성(13승 33패)은 5연패를 당하면서 다시 최하위가 됐다. 칸터는 2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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