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희망]'시골 버스' 모는 청년 기사..."어르신 안전이 최고"
[앵커]
대구, 경북을 지키는 청년을 소개하는 '청년이 희망이다' 연중 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군위군에서 버스회사에 입사해 군민들의 발이 된 20대 청년 기사를 소개합니다.
청년 기사의 등장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는데요, 박동주 기자가 그 주인공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군위 버스터미널입니다.
출발 전 버스를 점검하고, 승객들이 탈 내부도 깨끗하게 닦습니다.
15년 동안 20대 직원이 없던 이곳 버스회사에 지난 2024년 입사한 박혜서 기사.
화물차를 몰아 본 경험을 토대로 버스 기사에 도전했습니다.
[박혜서 / 군위교통 버스 기사 "큰 차 모는 것도 좋아했고, 저는 사람들을 태울 때가 더 신이 나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마음가짐으로 신청을 했던 것 같습니다."]
박 기사는 읍내에서 시골 마을까지 2시간 정도 걸리는 노선을 운행하며 어르신을 승객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현장음: 어서 오이소. 안녕하세요. 어서 오이소. 안녕하세요.]
읍내에서 장이 열리는 날.
짐을 든 승객들이 안전하게 자리에 앉기를 차분하게 기다립니다.
그만큼 박 기사의 휴게 시간이 줄어들지만, 8~90대 노인이 대부분인 승객들이 다치지 않도록 신경을 씁니다.
[이명호 / 버스 이용 주민 "기사님들의 배려가 상당히 있어야만 우리가 편하거든. 그러니까 아주 부모들 같이 이렇게 대해 주시지요."]
하루 9시간 넘게 운전하는 고된 일정이지만, 박 기사는 손님들을 밝게 맞으며 보람을 느낍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 기사들부터 승객들까지, 누구보다 쾌활하게 일하는 청년 기사의 활약에 칭찬이 가득합니다.
[김정영 / 군위교통 버스기사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막내라 나이는 어린데도 사람들하고 농담도 잘하고 대화도 잘 하고 그렇습니다."]
[이태일 / 군위교통 과장 "전화 와서 칭찬하는 경우도 많고, 관내에 계신 분들도 젊은 기사 분이 오셔가지고 인사도 밝게 하고 하니까 분위기도 좋다..."]
시골 곳곳을 달리며 어르신의 발이 된 20대 청년 기사, 소멸위기 지역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혜서 / 군위교통 버스 기사 "많이 좋게 봐주셨고요, 그런 부분 참 감사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TBC 박동주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