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역대급 쏠림'...'김부겸 등판설'에 흔들리는 선거판

양병운 2026. 3. 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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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3 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대구.경북의 공천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역대급의 '쏠림 현상을 보였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대구시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면접 심사에 참석한 대구시장 후보자는 모두 9명.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경북도지사 면접 후보자도 6명으로, 인구의 절반 넘게 사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수와 같습니다.

대구와 경북을 합하면 국민의힘 전체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의 40%나 됩니다.

다른 지역에서 '신청 가뭄'이 빚어진 것과 달리 대구·경북에선 역대급으로 몰렸습니다.

특히 기초의원의 경우 대구는 165명, 경북은 452명이 신청해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각각 44명과 164명이나 늘었습니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 정서가 더욱 공고해진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사정은 180도 다릅니다.

대구·경북에서는 이번에도 '험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아직 공천 신청자 명단조차 발표하지 못할 정도로 인물난이 심각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광역단체장은 한 명도 없고, 기초단체장 역시 대구 9개 구군 가운데 6개 구 6명,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6개 시군 8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범여권 정당들 역시 난항을 겪기는 마찬가지.

이런 가운데 당 안팎의 끈질긴 요청에도 고사해왔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가 민주당 내부에서 확산하고 있어 선거판의 기류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가 등판한다면 구심점이 없던 여권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층 확장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철현/ 정치평론가 "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 후보가 된다면 당연히 우리가 줄투표라고 그래서 시장, 구청장, 지방의회 의원들이 함께 하기기 때문에 아무래도 민주당 후보들이 조금 적극적으로 아마 이번 지방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크게 되는 거죠."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국민의힘의 독주 체제 속에 대구 선거판을 요동치게 할 김 전 총리의 귀환 여부에 지역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