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은 만만한가..."일본전 버리고 패자부활전 노리자!" 월드컵행 '꼼수' 노리는 필리핀 수싸움

김아인 기자 2026. 3. 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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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월드컵 진출권을 둘러싼 필리핀의 '실리 축구' 고민이 한국 대표팀의 행보에도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필리필 'GMA 뉴스 온라인'은 12일(한국시간) 필리핀의 여자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조명하면서 "운명의 장난일까? 필리핀이 4강 직행 티켓과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바로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가 바로 그 일본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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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월드컵 진출권을 둘러싼 필리핀의 '실리 축구' 고민이 한국 대표팀의 행보에도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필리필 'GMA 뉴스 온라인'은 12일(한국시간) 필리핀의 여자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조명하면서 “운명의 장난일까? 필리핀이 4강 직행 티켓과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바로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가 바로 그 일본이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축구 1위인 일본은 여자 대표팀 역시 FIFA 랭킹 8위로 세계 최강에 속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는 하세가와 유이 등 유럽파가 즐비한 일본은 이번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전승을 거뒀고, 17득점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성적으로 8강에 올랐다.

상대는 랭킹 41위 필리핀. 일본을 만나게 되면서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우려가 앞서고 있다. 매체는 "일본전을 사실상 '포기'하고 다음 경기(패자부활전)에 집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번 대회는 8강에서 승리해 4강에 들면 월드컵 티켓을 직행으로 따지만, 패하더라도 남은 팀들끼리 치르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갈 수 있는 '뒷문'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이 일본전에서 힘을 뺄지 고민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일본에 전력을 다했다가 패하고 체력까지 바닥난 상태로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것보다, 차라리 힘을 아꼈다가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의 패자를 잡고 월드컵에 가겠다는 계산이다.

필리핀 매체는 "우즈베키스탄이 상대하기 더 수월해 보이지만 답은 단순하지 않다"며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필리핀 입장에서는 전력이 강한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4강으로 올라가 주길 바라는 눈치다. 그래야 플레이오프에서 상대적으로 만만한 우즈베키스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 대표팀 입장에서는 다소 찜찜하게 들린다. 만약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발생한다면, 한국은 월드컵 티켓을 놓고 '일본전에서 힘을 비축한' 필리핀과 벼랑 끝 승부를 벌여야 할 수도 있다. 여자 대표팀은 아니지만, 지난 1월 열린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는 이변이 일어난 만큼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필리핀은 "일본의 기술 축구도 피지컬 앞에서는 고전한다"며 자신들의 신체 조건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한국을 상대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믿는 구석이다. 2승 1무로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압도적으로 제압해 필리핀의 복잡한 시나리오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어 자존심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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