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다 트럼프 때문"…와중에 백악관이 올린 영상

홍지은 특파원 2026. 3. 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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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전쟁으로 삶이 팍팍해진 것은 미국 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름값이 치솟자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트럼프 정부를 꼽은 미국인이 절반 가까이 되는데요. 이런 와중에 백악관은 전쟁을 게임으로 묘사하는 영상을 올려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LA 한인타운 인근의 한 주유소입니다.

연료통을 절반도 채우지 않았는데 벌써 50달러를 넘어섭니다.

두 주 전에 가득 채웠을 때와 맞먹는 가격입니다.

기름값이 12일 연속 20% 넘게 오르자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헬렌 플로레스/LA 주민 : 전쟁 같은 일들 때문에 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게 정말 미친 것 같아요. 우리 주머니 사정에 큰 타격을 주고 있어요.]

미 전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3달러대지만, 이곳 LA는 보시는 것처럼 이미 5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현재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트럼프 2기 들어 최고치이자 최근 18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관세 부메랑으로 이미 생활비 부담이 큰데 전쟁 여파로 기름값까지 치솟자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더구나 중동 위기로 고금리가 더 오래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노만/LA 주민 : 트럼프가 다른 나라에 개입해서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전쟁이라며, 이게 다 미국인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민심은 싸늘합니다.

[스티븐 누네스/LA 주민 : 미국인들이 아무 이유 없이 희생되는 건 정말 무의미합니다. 사실상 이스라엘이 미국을 조종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이런 가운데 미군 역량을 과시하는 백악관 영상이 또 다른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골프공을 치자 폭격 영상과 함께 홀인원이라는 문구가 뜨는데, 백악관이 전쟁을 희화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WhiteHouse']
[영상취재 김예현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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