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출근이 지옥 같았다"…고용노동부, '야구 방망이 위협' 기업 특별감독 착수

2026. 3. 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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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직원을 향해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욕설과 위협을 일삼던 서울의 한 중소기업 대표에 대해 MBN이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고용노동부가 오늘(13일) 이 기업에 대한 특별감독에 나섰습니다. 취재진을 만난 회사의 대표는 자신은 직원들을 위협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심동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원들을 향해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고 폭언을 일삼았던 한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대표.

회사 관계자들은 대표의 위협과 폭언에 시달리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는 게 지옥 같았다"며 "대표를 보면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해야 했고, 자신들이 마치 노비 같았다"고 심정을 전했습니다.

취재진을 만난 대표는 직원들을 위협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회사 대표 - "누가 직원한테 방망이를 휘둘렀어요? 내가 언제 직원한테, 누가 휘둘렀어요? 저 안 휘둘렀어요."

당시 회사 운영이 힘들었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회사 대표 - "저는 그때 입원도 해있었고, 공황장애가 초기라 엄청 심했어요."

해당 기업은 직원들끼리 비상장주식을 반복해서 거래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대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회사 대표 - "저희는 직원들한테 그런 걸 시키지 않습니다.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너 이거 써, 저거 써'를 어떻게 합니까."

하지만 취재진이 접촉한 직원들은 회사 측으로부터 거래 시간과 수량까지 정해진 구체적인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MBN이 해당 의혹을 보도한 뒤 고용노동부는 오늘(13일) 오전 해당 기업에 대한 특별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충격적인 일"이라며 특별감독을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진상 규명에 나선 가운데, 경찰도 해당 기업의 의혹들에 대해 들여다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최규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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