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한국 선박 40척 "기름·식량은 충분"…기약 없는 고립에 불안
【 앵커멘트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우리 선박 40척이 보름 가까이 발이 묶여 있습니다. 한두 달치 식량과 기름은 가지고 있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립 상황에 선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사이트입니다.
이란 해안에는 배가 거의 없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쪽에는 배가 빽빽이 떠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전 세계 선박들입니다.
이곳에 우리 선박 40척도 함께 있습니다.
이 중 14척은 해협 바깥쪽에 있지만, 26척은 유일한 출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채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안전한 항만으로 대피한 선박들은 한 달치 이상의 필수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병선 / HMM 책임매니저 - "한 달에서 두 달가량의 식량이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문제없고, 추가적으로 필요할 경우에는 현지 조달 가능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원들은 기약없는 고립 상황과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미사일의 위협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 선박에 피해는 없지만, 전쟁 기간 일본과 태국 등 16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란이 '바다 지뢰'로 불리는 기뢰를 깔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두려움은 더 커지고 상황.
▶ 인터뷰 : 해운업계 관계자 - "지금은 안전지역에서 대기하다가 통항이 풀리게 되면 운항을 재개할 것인데 아직 그게 미지수여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하면서 고립된 선원들의 안전 관리와 본국 송환 문제가 또 다른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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