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아킬레스건' 하르그섬, 장악할까…"건드리면 중동 원유 불태울 것"
【 앵커멘트 】 미국도 아예 카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이란 수출 석유의 90%나 거쳐 가는 요충지 '하르그섬' 폭격 카드가 있는 건데요. 이란에선 "건드린다면, 미국과 동맹국이 의존하는 모든 원유 시설을 불태우겠다"고 엄포를 놓을 정도로 중요한 시설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석유 저장시설이 빼곡하게 들어선 작은 섬, 이란의 하르그섬을 미국이 특수부대를 보내 장악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9일) - "지금까지 5천 곳을 폭격했습니다. 일부는 매우 중요한 곳이죠. 그리고 필요할 때를 대비해 가장 중요한 목표물 몇 가지를 남겨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483km, 이란 본토에선 25km 떨어진 하르그 섬은 울릉도 3분의 1 크기지만,
이란 최대 원유 수출 터미널로 이란의 석유 수출의 90%가 이곳을 통해 나갑니다.
이곳을 미군 특수부대가 장악하면, 이란 경제를 마비시키고 저장된 원유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겁니다.
이란으로선 매우 중요한 시설이기 때문에 만약 공격을 받는다면 주변국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해 유가를 더 폭등시키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 "우리 에너지 시설을 조금이라도 공격한다면, 대가는 가혹할 것이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의존하는 이 지역의 석유·가스는 모두 불탈 것이다."
전쟁 이후 이란의 석유 수출량은 2월보다 30% 증가한 하루 100만 배럴로, 현재 정권을 유지하는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하르그섬을 공격하면 전쟁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만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아킬레스건까지 아직 건드리진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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