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끝났는데 SNS 달구는 '하키 엉덩이'…뭐길래
2026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가라앉은 지금, 스포츠계에서 시작된 트렌드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건 바로 '하키 엉덩이(Hockey Butt)'다.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탄탄하게 발달한 둔근과 하체를 일컫는 이 표현이, 건강하고 이상적인 신체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하키 엉덩이'가 뭐길래 올림픽도 끝난 상황에서 이렇게 관심받는 걸까? 이에 대해 헬스타그램이 알아봤다.
하키 엉덩이가 유행하는 이유

'하키 엉덩이'는 이전부터 하키 선수들이 크고 잘 발달된 엉덩이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쓰였지만 이 표현이 유행한 것은 한 편의 바지 광고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광고의 주인공은 미국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출신이자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의 센터로 활약 중인 딜런 라킨이다.
그가 출연한 바지 광고는 첫 장면부터 강렬하다. 라킨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제 이름은 딜런 라킨이고, 저는 하키 엉덩이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거침없이 말문을 연다. 이어 광고는 그의 엉덩이를 클로즈업한다.
라킨은 하키 선수들이 기성복 바지를 고르는 데 유독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허리는 비교적 가늘고, 허벅지와 엉덩이는 크다"는 것이다. 광고의 핵심 메시지는 '모든 체형을 가진 사람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였지만, 정작 사람들이 주목한 것은 라킨의 엉덩이와 '하키 엉덩이'라는 표현이었다.
즉, '하키 엉덩이'란 기성품 바지가 맞지 않을 정도로 허리는 가늘면서도 둔근과 허벅지가 두드러지게 발달한 체형을 뜻한다.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경기 내내 반쯤 앉아 있는 자세를 유지한다. 이 동작이 수없이 반복되면서 둔근과 허벅지 근육이 집중적으로 발달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허리 라인은 날씬하게 유지되는 체형이 완성된다. 운동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결과물인 셈이다.
왜 지금, 이 트렌드인가

'하키 엉덩이'가 주목받는 데는 단순한 미적 유행 이상의 배경이 있다. 최근 건강 분야에서 근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운동 부족으로 발생하는 '근감소증'이나 '엉덩이 근육 마비 증후군(Dead Butt Syndrome)' 같은 질환이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외형적으로도 매력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실제로 '엉덩이 근육 마비 증후군'은 질병명이라기보다, 운동 부족으로 탄력을 잃고 납작해진 엉덩이를 지칭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정반대의 개념인 '하키 엉덩이'가 건강하고 이상적인 신체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이다.
서구 대중문화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과거에는 마른 몸매가 이상적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흑인과 라틴 문화의 영향으로 다소 과하다고까지 느껴질 수 있는 볼륨있는 몸매가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크기보다는 탄력 있는 '운동으로 만든 형태'가 이상적인 이미지로 소비된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도 "주로 엉덩이 운동을 한다"고 밝힌 것처럼, 국내에서도 건강미 넘치는 몸매가 주목받고 있다.
"허벅지 근육, 클수록 건강에 유리"
그렇다면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만을 집중적으로 단련하는 것이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될까. 다행이도 이에 대한 답변은 '그렇다'다.
한병덕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허벅지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으로, 사람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근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체 근육 단련이 활동량 유지, 당 대사 및 혈압 조절, 낙상 위험 감소 등에 도움이 되며, 이는 노년층 건강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진료 시 노인 환자분들께 매일 스쿼트를 숙제로 내드릴 정도"라며 "다른 부위와 달리 하체 근육은 클수록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유행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어 적극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에디터노트: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저는 Dead Butt Syndrome 확정이네요ㅜㅠ 스쿼트가 답인가?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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