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점수 조작 죄송" 대만서 엎드린 한국 기업… 네티즌 "떡볶이에 국격 팔아넘겼나" [2026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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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윤 추구가 최우선이라지만,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과 국격이라는 것이 있다.
당시 한국이 7대2로 앞선 상황에서 문보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만약 8대3으로 승리했다면 실점률에서 앞서 8강에 갈 수 있었던 대만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한국 기업인 '두끼'는 세월호 참사까지 조롱하는 대만 팬들의 억지 주장에 떡볶이 몇 그릇을 더 팔아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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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롱'에 '남북문제'까지 거론… 도 넘은 대만 팬들의 악플 테러
대인배 문보경 "악플도 칭찬"… '고의 삼진' 의혹엔 뼈있는 "노코멘트"
"매국노냐" 국내 팬들 대분노… 떡볶이 몇 그릇과 맞바꾼 국격

[파이낸셜뉴스]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윤 추구가 최우선이라지만,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과 국격이라는 것이 있다.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이라는 감격스러운 성과 뒤에서, 어느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이 보여준 참담한 촌극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대만에서 영업 중인 한국 떡볶이 브랜드 '두끼'가 야구 대표팀을 깎아내리고 대만 팬들 앞에 비굴하게 무릎을 꿇는 마케팅을 펼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두끼 대만 법인의 홍보 영상과 사진은 충격 그 자체다. 한 남성이 대만 매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우리가 점수를 조작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죄송하다"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심지어 지난 8일 대만이 한국을 5대4로 꺾었던 스코어를 조롱하듯 2인 세트를 '540' 대만 달러에 판매한다는 내용까지 버젓이 내걸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정당한 승부를 '조작'으로 매도하며 현지 팬들의 비뚤어진 분노에 영합한 것이다.
대만 팬들이 이토록 분노하는 표면적 이유는 지난 9일 호주전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나온 문보경(LG)의 삼진 때문이다. 당시 한국이 7대2로 앞선 상황에서 문보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만약 8대3으로 승리했다면 실점률에서 앞서 8강에 갈 수 있었던 대만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격분한 대만 일부 팬들은 한국 선수들의 SNS로 몰려가 입에 담지도 못할 악성 댓글을 쏟아냈다. 단순한 야구 비난을 넘어 가슴 아픈 참사인 '세월호'를 조롱하고, '남북문제'까지 거론하는 등 명백히 선을 넘은 만행이었다.


이런 끔찍한 조롱 속에서도 정작 당사자인 문보경은 품격을 잃지 않았다. 문보경은 취재진을 향해 "당시 상황이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대만 팬들 입장에서도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라 아쉬움이 커서 그랬을 것"이라며 "그들의 비난 또한 나에 대한 관심이자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대인배다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만 '호주전 마지막 타석에서 일부러 타격하지 않은 것이냐'는 뼈있는 질문에는 "노코멘트하겠다"고 짧게 답하며 묘한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우리 선수는 쏟아지는 비난 앞에서도 의연하게 태극마크의 자부심을 지켜낸 것이다.
반면, 한국 기업인 '두끼'는 세월호 참사까지 조롱하는 대만 팬들의 억지 주장에 떡볶이 몇 그릇을 더 팔아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내 야구팬들은 "아무리 돈이 좋아도 어떻게 저렇게 비굴할 수 있느냐. 이완용 같은 매국노나 다름없다"며 거세게 분노하고 나섰다. 특히 세월호를 거론하며 조롱하는 이들에게 한국 기업이 사과 이벤트를 열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며 본격적인 불매 운동까지 예고하며 들끓고 있다.
돈을 버는 것은 기업의 자유다. 하지만 조국의 명예를 조롱거리로 전락시키고 국민적 아픔까지 짓밟는 무리들에게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벌어야 할 돈이라면, 과연 한국 프랜차이즈라는 간판을 달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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